공예 & 인테리어2014. 11. 11. 19:29

목공예 명장1호 유석근 씨



35년 동안 목공예에 전념해 온 유석근 명장이 소반을 제작하고 있다.

  

  

   

“한낱 소반이지만 그 속엔 부처님가르침 오롯”

   

  명장 선정대회서 ‘1등’ 불구 장본인은 무덤덤

  칭호에 큰 집착 않는 ‘下心’ 공덕 의미 깨달아

 “사는 날까지 후손들에 전통미 전하며 살고파”

   

오래 전 소반(小盤)은 한국인들의 생필품이었다. 옛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소반 위에 밥과 차와 술을 얹어 먹었다. 소반 위에서 목숨을 이었고 인정을 나눴다. 더없이 친근했던 가구는 입식 생활이 굳어지면서 옹색한 고물로 전락했다. 물론 숫자가 희박해지면서 값지게 됐고 이제는 차지게만 만들면 어엿한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목공예 명장 1호 유석근(53) 씨. 장인으로서의 이력 35년 동안 주로 소반을 만들었다. 소반을 위해 몸을 다쳤고 소반을 위해 빈한한 생계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명장이란 평판과 함께 마당발 불자로 통한다. 소탈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 덕분에 주변에 친구가 많고 ‘볼일’이 많다. 열에 아홉은 포교와 관련된 사람과 사건이다. 소반에 인생이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들었다는 유 씨. 앞으로도 소반을 위해 살 계획이다.


공주시청에서 웅진로를 따라 3㎞ 정도 가면 공산성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다시 좌회전하면 무령왕릉 입구에서 마주치는 ‘한 목예사.’ 유석근 명장의 작업장이다. 지난 1월29일 그를 만났다. 나무로 된 소품이나 가구를 제작하는 장인을 소목장(小木匠)이라 부른다. 집이나 건물 따위를 짓는 대목장의 반대말. 정과 망치, 작업장에는 각종 공예도구들이 가득하다.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 냄새를 맡으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나무를 깎은 지 어느덧 30여년이 흘렀습니다. 어렸을 때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그때 익힌 손재주로 목공예기술을 배웠는데 이게 직업이 됐습니다.” 그가 목공예에 손을 댄 건 중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다. 남들처럼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집안은 등록금을 마련해주지 못할 만큼 지빈했다. 우연히 무료로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정수직업훈련원’이란 곳을 알게 됐고 곧장 상경했다. 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공방들을 전전했다. 개인사를 감안하면 돈에 한이 맺힐 법도 하다.


그러나 웬일인지 돈을 더 주는 직장 대신 기술을 더 가르쳐 주는 직장에 마음이 끌렸다. “형편이 어려워 거의 세 달 동안 라면으로 끼니를 잇기도 했고 겨울에는 연료비가 없어 냉방에서 지내기 일쑤였죠. 하지만 옛 조상들의 숨결이 배어있는 소반을 만들고, 소반과 함께 있으면 세상살이 걱정 따윈 잊을 수 있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 끝 부분이 잘려 나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찬 데서 자고 조금씩 먹는 시절이 계속됐지만 꿈을 잃지 않았다.


그러다 기회가 왔다. 198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명장을 뽑는 첫 번째 대회여서 예년보다 유독 관심을 모았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내로라하는 목수들이 서울에 모였다. 유 씨 역시 경쟁에 뛰어들 자격을 얻었다. 그들에겐 3일 기한 안에 나무 보석함을 만들어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원래는 별달리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에게 목공예를 전수한 은사도 출전한 상태였다. 제자가 스승을 제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대충 엉망으로 만들어 출품했다간 스승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결국 은사가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솜씨만 발휘하자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웬걸, 욕심을 비우자 뒤통수를 맞았다. 1등을 해버린 것이다. 명장으로 선정되려면 단순히 순위만 높아선 안 되고 점수가 받쳐줘야 한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맞아야 하는데, 그의 점수는 96.7이었다. 가난한 청년 목수의 머리에 대한민국 목공예 부문 명장 1호라는 왕관이 씌워졌다. 


나라에서 인정한 명장이 최초로 탄생했다는 소식에 언론의 인터뷰 요구가 봇물 터지듯 밀려왔다. 기자들은 명장이라니까 으레 나이 지긋한 노옹을 연상했다. 막상 삼십 줄을 갓 넘긴 유 씨를 보자 아연했다. “그들은 신기해했지만 저는 그저 무덤덤했습니다. 명장이란 칭호에 미련을 두거나 집착을 갖지 않았으니까요. 부처님이 말씀한 하심(下心)의 공덕이라는 것. 그 때 조금이나마 그 의미를 깨달은 듯합니다.” 소반은 얼핏 단순한 물건 같지만 고도의 정교함을 요구한다.


“나무가 1cm만 어긋나게 엮여도 전체적인 모양이 의도했던 것과 완전히 딴판으로 나온다”는 게 유 씨의 말이다. “절제된 선 속에 화려함이 깃들어 있는 비범함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워낙 다양하게 쓰이다 보니, 자연스러운 전통이 숨쉬기도 하고.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순 없지만 이래저래 매력이 많습니다.” 유 씨는 소반에서 우리 민족의 순박한 정서를 본다. “소반 앞에서 싸우는 사람 없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같이 마주해 머리를 맞대고 오붓하게 먹고 마시다 보면 금세 정이 들고 친해진다는 이야기지요.”


아울러 민족과 오래도록 함께 한 불교도 같이 봤다. “소반에는 보통 연화문(蓮花紋)이 새겨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제불교의 얼이 깃든 와당 문양을 좋아합니다. 8각 소반, 12각 소반 … 불교의 팔정도나 십이연기를 은유하고 있는 건 아닌지. 소반에 미쳐 살다보니 어머니 손에 이끌려 절에 다니는 기억이 조금씩 뚜렷해졌습니다.” 불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절을 찾기 시작했다. 그의 계획 밖으로 또 다른 행로가 펼쳐졌다. ‘무애(無碍)’라는 법명을 받고 자주 절에 들러 부처님을 뵈었다.


또래의 불자들과 어울리게 됐고 자연스레 지역불교의 현황이라거나 포교의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일이 잦아졌다. 불교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주변의 권유에 곧바로 승낙했다. 기능경기대회 이듬해인가, 공주불교청년회의 회장을 맡았다. 한번 총대를 메자 대한불교청년회 충남지부장에 수석 부회장이란 자리까지 득달같이 따라왔다. 2004년에는 공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를 창립해 지금껏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신도회 수석부회장도 겸임한다. 인근 사찰에 행사가 있으면 찾아가 봉사하고, 불우이웃을 돌보고,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문하고 … 지역의 불자로서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뛰어든다. “우연히 신행단체를 이끌고 공주 불교계를 위해 일하게 된 것, 모두 부처님이 정해 준 인연이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불교를 위하고 종단에 도움이 된다면 발 벗고 나설 각오입니다.” 유석근 명장은 지천명을 넘겼다. 미래의 목표를 물었더니 “특별한 게 없다”는 대답. 여태까지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단다.


다만 후손들에게 우리 소반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단순한 전통계승이 아니라 새로운 우리 문화로 재창조하겠다는 의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의 발로.

 

유석근 명장은…

195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유석근 명장은 1988년 11월 전국기능경기대회 명장부에서 우승하면서 우리나라 명장 1호라는 영예를 얻었다. 2002년 공주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공주전문대 민속공예과 충청대 실내건축과에서 강사로 일하며 가구디자인을 가르쳤다.

충청남도 공예품 경진대회 심사위원, 충남미술대전 운영위원, 대한민국 명장 충남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 회장과 6교구본사 마곡사 신도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역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주=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불교신문 2499호/ 2월11일자]

Posted by 탑스미네랄
나무재테크노하우2014. 11. 11. 18:47


필리핀 나무 재테크, 소규모 조림사업 & 임가공사업


 


1. 장기적인 투자

 


아열대 기후인 필리핀은 나무 자라는 속도가 한국 대비 3~5배 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이유는 한온대지역은 겨울철 성장을 멈추지만, 아열대지역은 1년 내내 성장하며, 비가 많이 내리므로 속성이 가능합니다.

 

가장 빨리 자라는 수종은 '알비지아 팔카타' 라는 나무인데, 모종을 심고 3년만 되면 10m 이상 자라며, 8~10년이면 직경 30cm 이상 되어 수확해 내다팔 수 있습니다. 

팔카트는 소프트우드로 가구목재 보다는 합판재나 펄프재로 주로 쓰이며 필리핀 전역에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합판공장에서 매입하므로 판로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장에 실어다 주면 사이즈 측정 후 곧바로 현금 지급해줍니다.

하드우드인 마호가니나 유칼립투스 또한 매우 좋은 수종이긴 하나 가격은 팔카타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수확시기는 2배 이상 걸려(15년) 오히려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물론 심어놓고 나몰라라 하면 주변에 잡초나 잡목들로 인해 영양분을 뺏겨 고사하거나 더디게 자라므로, 반드시 연 1회 정도는 잡초제거 및 비료를 줘야 매우 빨리 매우 크게 자랍니다. 

10년 정도 기다릴 여유가 된다면, 토지 임대료 포함 1헥타 당 1,000그루에 약 1천만원 정도 들이면 10년 후에는 1,000 * 80% * 3,000페소 = 210만페소(약 5천만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토지 임차료, 묘목, 비료, 인건비 등 제비용 공제하고...
어린 자식들이 있다면 10여년 후 교육비나 사업밑천 대주는 데 매우 좋습니다. 또는 매우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토지는 산 꼭대기에 위치한 가파른 산지를 임대하면 임대료는 거의 헐값이나 나중에 수확할 때 비용이 커지므로, 좀 비싸더라도 도로(산악형트럭이 드나들 수 있는)가 좋은 완만한 경사지나 평지가 좋습니다.

특히, 좀 규모있게 조림사업을 하고자 하면, 산림청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인당 1억원(1.5% 10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을 융자해주며, 자부담 없이 해외조림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1억원이면 10헥타 정도는 속성수 팔카타를 심을 수 있으며, 자기자본 거의 들이지 않고 약 5억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네요. ☞http://blog.naver.com/topsmineral/220178290506 참고

 

약간의 부지런함을 더하면, 절대로 훌륭한 수익모델이므로 적극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필리핀에서 하시고자 하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2. 산림업이 아닌, 나무 사고팔기 비즈니스

 

필리핀은 90년대 까지 심한 벌목으로 많은 산들이 민둥산으로 변해가자 정부차원에서 원목수출금지 및 현지인들에게 팔카타, 아카시아 망기움, 마호가니, 지멜리나 등의 속성수 묘목을 현지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산마다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도록 했습니다.

그 나무들은 대개 심놓기만 하고어 돈없는 농민들이라 비료를 줄리 만무하고 또 매우  게을러서 가지치기나 주변 잡목제거도 하지 않아 매우 느리게 자랐지만, 수 년 전 부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민다나오 지역은 한 곳에만 수 천헥타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이 수확가능지역으로 지역민들이 자본이 없고 정부에서도 수확비용을 지원해주지 않으니, 외부 투자자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습니다.

아뭏든, 소규모로 하고자 하면, 몇 십헥타 이내의 지역을 골라 원주인과 협상을 합니다. 
제가 만나본 농민 중 매물로 나온 사례를 보면, 1헥타(직경 30~50cm 600그루 성목) 기준으로 약 30만페소(그루 당 500페소=12,000원 * 600 = 720만원) 매입이 가능합니다.

나무를 잘라내고 운반할 자본이 없어 매입업자들에게 헐값으로 파는 경우가 많으며, 큰 돈을 만져본적 없는 사람들이라 700만원이면 이들에겐 굉장히 큰 돈입니다. 살고 있는 집 한 채 짓는데 500만원이 채 안들어가므로...

그리고, DENR(토지 및 산림관리청)에 벌목 및 운송허가를 받아(2~3일 소요, 40큐빅 1트럭에 뒷돈 포함 우리돈 약 5만원), 체인톱(세트당 우리돈 80만원) 구입하면(1세트 2인 1조로 1일 10~15큐빅 벌목).
*1큐빅 = 직경 40cm 기준  8m 높이 1그루  = 0.2*0.2*3.14*8   

비용 (10륜 트럭, 40큐빅 기준)
1. 나무 : 500페소 * 40 + 50% = 30,000페소
2. 인건비 : 40인 * 350페소(식비포함) = 14,000페소...벌목 및 운반팀 
3. 트럭임대비용 : 25,000페소 (산악도로운반 및 고속도로 운반)
4. 허가비용 및 기타 뜯기는 비용 : 5,000페소
총 74,000페소 (180만원)

수입 
반경 50km 이내 합판공장 배달하면 검수 후 즉시 현금지급
40큐빅 * 4,000페소 = 160,000페소(380만원)

순이익 : 160,000 - 74,000 = 86,000페소 (200만원)
1트럭은 인력투입에 따라 달라지지만, 1주일에 5트럭 벌목하면 순익 1천만원 * 4주 = 월 4천만원

나무 판매가격은 직경이 클 수록 올라가며, 나무가 곧을 수록 높은 가격.

초기 몇 헥타씩 나무를 통으로 구입하면 가격을 매우 낮게 할 수 있으며, 매 트럭별로 구입하면 가격이 많이 올라갑니다.



나무 비즈니스의 장점은 구리, 금 등 광물은 품위 때문에 애를 많이 먹으나, 나무는 품위 걱정이 필요 없으며 오로지 직경 큰 나무만 많이 찾으면 되고, 살 사람(회사)은 줄 서 있습니다. 

골치아프게 수출할 필요도 없이 내수용으로 즉시 판매가 가능합니다. 
저도 최근엔 광물사업은 별 재미도 못보고 접고 목재사업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나무사업, 꽤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1조가 넘는 회사를 일군 코린도 그룹도 벌목사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제지공장 등 대기업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국에서도 성창기업, 이건산업 등 목재기업들은 매우 많은 자산을 쌓아두고 사업합니다. 해외 조림사업지만 해도 몇 조원 경제적 가치...

기업형으로 하려면, 불도저, 산악트럭 등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만, 소규모로 하려면 초기 나무 통구입비 포함 3~5천만원으로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판매 후 즉시 현금이 입금되므로 계속 회전해서 규모를 늘려가면 됩니다. 시골생활 자신 있는 분들은 월 생활비 150만원이면 기사와 가정부 부리며 살 수 있습니다. 마닐라 등 대도시는 한국 생활비와 별차이 없습니다. 소박하게 살면, 월 5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현지사업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엄벙덤벙 하다가 초기에 많이 까먹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믿을만한 사람을 많이 사귀어야 하는데, 처음 부터 믿을만한 넘인지 아닌지 당췌 알 수가 없으니...좀 고생할 각오는 기본...

몇 년 경험 쌓아 마호가니나 아카시아 판재가공(제재)을 하여 판매를 하면 수익을 50%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사업 아이템이 매우 한정되어 있고, 경쟁이 심해 수익이 별 볼일 없고, 도산 확률도 높으나 동남아 지역 나무 사업은 초기에 조심해서 정착하면 매우 황금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토지를 임대하거나 나무를 구입하나?
느긋하게 맘먹고 시골지역에 들어가 집 한채 임대하여(그럭저럭 살 만한 집 월 20만원 이내), 몇 달 지내면서 본인의 의도를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임대자나 매도자 찾아옵니다. 급하게 맘먹고 브로커들한테 여기저기 부탁하면  가격만 올라가고날파리들만 들끓게 됩니다.

지역의 바랑가이 캡틴(동장)이나 교회의 목사님들과 친하게 지내면 비교적 믿을 만한 사람들 소개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골사람들은 매우 순박하나 중간에 한국인이든, 현지인이든 브로커가 끼면 장난질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영어 가능한 친구나 직원 하나 만들어 주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하지 않나?
돈 많은 표시내고 다니면 위험할 수도 있지요. 티셔츠에 대충 청바지 차림에 수수하게 하고 다니며, 현지인들을 함부러 대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면, 도와주는 친구들 금방 늘어납니다.

어디를 가나 산중에 공산주의자들(신인민해방군/NPA)이 있으나, 현지인 대동하고 다니면 별 탈 없으며, 또한 배차 때 마다 매우 소액(우리돈 1~2만원 정도)씩 협찬하면 오히려 도와줍니다. 아! 이제 부터 당신 내 친구야~하고...


[필리핀 사업 주의사항]
1. 절대로 선금을 선뜻 지불하지 말 것. 
이 사람들, 워낙 돈이 없고 마인드가 없기 때문에 돈 받으면 본래 목적은 까먹고 지들 급하게 필요한 곳에 돈 써버리거나 술마셔버리기 일쑤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친절하게 하더라도 이거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가랑비에 옷젓듯 돈이 새나갑니다.

반드시 철저하게 따져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일시금으로 말고 분할해서 영수증 받고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돈을 지불할 때는 반드시 계약서 및 영수증을 받고 바랑가이에 가서 공증을 받을 것.
시골 사람들은 공공서류 무서워할 줄 압니다. 그러나, 브로커로 먹고 사는 작자들은 돈먹어버리고도 배째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매우 큰 돈도 아니고, 신고해봐야 어차피 갚을 돈도 없으므로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반드시 계약서 사인받고 신분증 카피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문제 생긱면 가까운 바랑가이 찾아가 해결 요청합니다. 필리핀은 바랑가이 캡틴 권한 무지 쌥니다.

3. 절대로 돈을 함부러 빌려주지 말것. 
시골지역은 월 3~4천페소(7~10만원) 벌이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중노동자들 일당 식대 포함 1만원 이내이나, 매일 일이 있는 것이 아니고, 술마시고 노는 걸 좋아해서 월 보름도 일 못합니다. 또 일거리도 별로 없어 놈팽이들 많습니다.

돈에 워낙 쪼들리다보니, 자식들이 아프거나 어디 멀리 출타할 때 돈 빌려 달라는 사람들 많습니다. 물론, 소액이기는 하지만, 덥썩덥썩 빌려주면 안됩니다. 십중팔구 갚을 생각 안합니다. 

워낙 딱하면, 받을 생각말고 도와준다는 생각으로만...
꼭 빌려줘야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담보를 챙겨토야 합니다. 오토바이나 집문서 등. 매정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신 못차립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전화나 메일바랍니다.
김진 (070) 4764 8900, +63 915 692 6900, topskorea@gmail.com


Posted by 탑스미네랄
나무재테크노하우2014. 11. 11. 18:46

안녕하세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조그맣게 벌목 및 집성재사업을 하고 있는 김진이라고 합니다.^^

 

90년대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를 전개하여, 자연림 외에도 플랜테이션 나무들이 수십만 헥타...투자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계들이 합판공장이나 집성재 가공공장을 차려놓고 대대적으로 사업을 하는데, 정작 나무를 심은 필리핀 사람들은 쥐꼬리 만큼 돈을 벌고 중국인들이 돈을 다 벌어갑니다.

 

 

타국에 와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만, 8년 이상 수많은 세월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때로는 왕창 손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복구도 하면서 아직까지 건재 하고 있네요.

 

이곳 필리핀 사람들과는 많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동안의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었습니다. 많이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테면, 이 나라 사람들, 약속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약속 어기는 것은 매우 기본적이며, 약속을 안지켜놓고 별로 미안해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열불나지요.

 

나무거래 브로커에게 내일 오전 10시에 산속으로 나무 조사 나가니, "나무 주인장과 함께 함께 9시에 사무실에서 만납시다." 하면, 대답은 매우 잘합니다. "오케이"

 

그런데, 11시가 되어도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전화한 통 없습니다.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물으면, "주인이 오토바이가 고장나서 타고올 차가 없어 움직이지 못했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입니다. 

 

비즈니스적 마인드가 전혀 없는 참으로 어쩌구니 없는 변명들을 늘어놓습니다. 

이 사람들에겐 눈 앞에 닥친 일이 우선입니다. 어제 한 약속은 팽개쳐 두고...

 

실제로 긴급한 일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그냥 만들어낸 변명에 불과합니다. 왜 약속을 안지키느냐고 화를 내면, "괜히 지랄이야, 내일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더 화를 냅니다. 

정중하게 "미안합니다" 한 마디 하면 성질이라도 덜날텐데...

 

이 나라 사람들 십중팔구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닐라의 아주 잘 교육받은 몇 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또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여 시간낭비, 비용낭비 할 때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아뭏든, 이것들은 필리핀에서 사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기본적으로 극복해야할 일반적인 문화입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사업적으로 기회가 더 많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죽어라 하면 크게 이룰 날이 올 거라 믿으면서...

 

 

 

 

Posted by 탑스미네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