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페셜2014. 11. 12. 12:24

건강 돕는 수퍼푸드, 골고루 먹어야 진짜 수퍼푸드






여에스더 원장의 건강 식생활 특강

지난 2월 20일 CJ제일제당이 주최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좌담회 '멀티수퍼푸드로 수퍼 이팅(super eating)하자'가 열렸다. 좌담회에는 가정의학 전문의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과 가족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주부 블로거 7인이 자리했다.

■건강한 유전자로 바꿔주는 수퍼푸드

좌담회 '멀티수퍼푸드로 수퍼 이팅하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수퍼푸드의 개념과 이를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수퍼푸드에는 어떤 식품이 있을까요?"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의 질문에 참가 주부들이 블루베리, 토마토, 등푸른 생선 등 각자 알고 있는 식품들을 말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좌담회 '멀티수퍼푸드로 수퍼 이팅하자'에 참석한 주부들에게 가정의학 전문의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이 수퍼푸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2년 '타임'지가 선정한 수퍼푸드는 토마토, 시금치, 귀리, 블루베리, 견과류, 브로콜리 등 총 10가지로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작용을 하는 건강식품이다. 


여 원장은 "이 수퍼푸드들은 칼로리가 낮고 나쁜 지방과 당 종류는 적으며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라며 "우리 몸은 20~30%의 타고난 유전자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나머지 70~80%는 태어난 후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느냐에 따라 유전자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현대인들은 만성피로, 스트레스, 유해산소 등에 자주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수퍼푸드 섭취로 항산화를 위한 영양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 원장은 수퍼푸드 중에서도 식물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토마토, 브로콜리, 블루베리, 통귀리, 견과류는 평소에 꾸준히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 권장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병충해나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내는 다양한 색상의 성분으로 붉은색의 라이코펜, 노란색의 베타카로틴, 초록색의 카테킨, 보라색의 안토시아닌, 흰색의 플라보놀 등이 대표적이다. 


토마토에 함유된 붉은색의 라이코펜은 자외선을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브로콜리는 초록색의 카테킨을 함유해 두뇌와 신체 세포가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노란색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귀리는 섬유질,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하다.

귀리의 섬유질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마그네슘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보라색의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항산화민이 풍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뇌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데 뛰어난 역할을 한다. 


흰색의 호두, 잣, 땅콩 등의 견과류는 올레산·알파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수퍼푸드, 고르게 섭취해야 효과 있어

수퍼푸드의 종류와 성분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자 평소 수퍼푸드에 대해 궁금했던 주부들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하나(36)씨는 아이에게 수퍼푸드를 챙겨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물었다. 


여 원장은 "평소 아이의 식단을 보고 영양성분을 살펴서 아이가 잘 먹지 않는 음식을 체크해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 먹이는 것이 좋다"며 "예를 들어 아이가 등푸른 생선을 잘 먹지 않는다면 오메가 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 있는 견과류를 먹일 수 있다"고 답했다. 


박시내(31)씨는 "평소 수퍼푸드가 좋다는 얘기에 매일 아침 과일과 채소를 갈아 남편에게 주는데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여 원장은 "대부분의 식품은 가급적 껍질과 씨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며 "건더기 없이 즙만 내려 먹으면 영양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로 믹서에 넣고 갈아 마시면 섬유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평소 흡연을 하는 남편이 걱정된다는 주부들의 질문에 "흡연은 특히 혈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금연을 권하는 것이 좋다"며 "혈행을 돕는 은행잎의 플라보놀 성분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관에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알파리놀렌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주부들 대부분이 다양한 종류의 수퍼푸드를 가족에게 매일같이 챙겨 주기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했다. 여 원장은 "다채로운 색상의 과일과 채소, 견과류를 챙겨 먹어야 하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한국인은 무, 배추 등 흰색 채소에 편중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여 원장은 "바쁜 현대인들은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퍼푸드의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글= 이진주 기자 ㅣ 사진= 이신영 기자 

Posted by 탑스미네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