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매매원칙과 인간심리 4 . 변곡점 매매와 인간심리

선물 매매원칙과 인간심리 

4 . 변곡점 매매와 인간심리

 

절대공준에 의거하여 완벽한 확률에서 변곡점에서 진입을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손절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자신이 정해놓은 진입조건을 무시하고 엉뚱한 곳에서 진입을 하게 되면 청산 또는 손절의 기준이 흐려지고 매매자체가 엉망이 되어버린다. 한 번 자신이 정해놓은 진입조건을 무시하게 되면 객관적인 시그널이 와도 또다시 무시하게 되고, 결국은 주관적으로 그저 감에 의한 매매를 일삼게 된다. 상상으로 매매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자꾸 깨지게 되면 조급증과 오기가 발동하고 임의적인 진입을 반복하여 매매횟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이성을 잃고 덤벙대다 보면 수수료 손실, 매매 손실이 겹쳐져 손실은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때로는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결국은 큰 손실로 연결된다.

 

어떤 경우에도 진입조건이 나올 때에만 진입을 하면 된다.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론으로 아무리 지루한 횡보장이라도 1일 3회 이상은 변곡점 진입기회를 준다.

 

 

탐욕자의 눈에는 변곡점이 너무도 많이 찾아온다.

매매횟수가 늘어나는 심리적 이유

“지금 여기서 진입하면 먹을 수 있을 거야! 뭘 망설여, 아까 진입 안 해서 크게 먹을 걸 못 먹었잖아!” 매매중독자의 마음에 늘 울리는 소리이다. 이것은 악마의 속삭임이다. 매매중독자는 진입하면 늘 수익을 낼 것이라는 망상에 빠지게 된다. 포지션을 갖고 있지 않으면 손해 본다는 헛된 생각에 빠지게 된다.

 

한 동안은 조심스럽게 잘 하다가도 한 번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이익이나 손실에 상관없이 포지션을 가기고 있어야만 하는 강박증에 빠지게 되고, 동시에 포지션을 갖는 순간 거꾸로 가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에 떨게 된다.

 

이미 심리적으로 심각한 불안한 상태에서 매매를 위한 매매를 일삼게 되면 결과는 뻔하지 않는가? 수익을 줘도 챙기지 못하고 크게 깨진 다음에야 억지 손절을 하고 뒤늦게 추격 진입하여 또 깨지고…

 

 

필자도 스캘핑을 하면서 오전에는 거의 신처럼 매매하여 다섯 번을 매매하여 다섯 번 전승, 불과 한두 시간 만에 무려 누적 2p에 이르는 엄청난 수익을 거둔 적은 부지기수로 많다. 그런데, 자아도취에 빠져 오후에도 또 2p 벌려고 부지런을 떨다가 오전 수익을 전부 다 토해내고 오히려 마이너스로 연결된 적이 또한 수도 없이 많다. 마음에서 한 번 탐욕이 발현되기 시작하면 내 스스로의 힘으로 멈출 수가 없다.

 

모든 것은 인간의 고유한 본성인 탐욕으로부터 비롯된다. 탐욕은 집착을 부르고 집착은 고통을 부른다. 탐욕자의 눈에는 변곡점이 너무도 많이 찾아온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우리가 몇 십 년 살아오면서 더욱 굳어진 오래된 습성인데 어찌 쉽게 버릴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는 탐욕을 내려놓지 않으면 안 된다. 반드시 매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살아가는 데 있어 이 탐욕으로 인해 우리는 수많은 고통에 노출되어 있다.

 

 

해결방법

악마의 유혹이 손을 뻗치면 그 유혹에 대꾸도 하지 말고 그냥 웃어넘길 수 있어야만 한다. 수시로 찾아오는 유혹에 초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몇 십 년을 매매해도 수익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탐욕을 내려놓기 위한 마음훈련이 필요하다.

 

탐욕은 왜 생기는 것일까?.

 

탐욕이란 것은 대개 미래에 대한 불안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지금 보다 더 풍족하게 살아야 하는데… 내가 갑자기 잘못되기라도 하면 내 처자식은 누가 보살피나? 내 친구나 친척들은 다 떵떵 거리며 사는데 나만 초라하게 살면 어떡해?” 라는 수많은 걱정들이다. 물론, 걱정을 말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 걱정이 집착으로 변하면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또는 탐욕은 자기 과시욕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친구들 만날 때 구찌 지갑에서 100만원 짜리 수표를 몇 장 꺼내 가장 먼저 술값을 계산하면 참으로 멋진 일이지 않은가? 봉사하는 색시들한테도 5만원 짜리 지폐를 마구 뿌리고… 고향에 내려갈 때 삐까번쩍한 검정색 밴츠 마이바흐를 타고 내려가면 다른 사람들이 무척 부러워 할거야… 물론, 그리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멋진 인생이다.

 

욕심을 아예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그 욕심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 자체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여 “나는 이 정도는 벌어야 해, 이 정도는 벌어야 내 존재감을 확실히 할 수 있어”라고 머리 속으로만 상상을 하다 보면 이것이 마침내는 병적인 강박증으로 변해간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이란 것이 끝이 없어 “이 정도”라는 개념이 나중에는 점점 부풀려진다. 결국 비이성적인 사고를 치게 되어 있다.

 

깊은 명상을 통해 그 탐욕이란 독을 해독하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욕심을 부리는 자신을 무조건 죄악시 하기 보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안쓰럽게 여기고 보드랍게 쓰다듬어 준다.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탐색해본다. 그리고 나서 탐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행복을 찾는 길을 모색하고 그것을 찾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쏟아보는 것이다.

 

“그래, 나중에 늙으면 산 좋고 물 맑은 한적한 시골에 들어가 꽃이나 채소를 가꾸면서 여유롭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욕심으로 바꿀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화시켜 보자.

 

“내가 비록 매매로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아직 건강한 몸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나마 하루 세 끼 굶지 않고 살수 있고 편안하게 두 다리 뻗고 잠을 청할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아직 나에게는 소중한 가족이 남아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깨지지 않고 5만원 벌게 해준 시장에 감사합니다.” 이것을 생활 속에 습관화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단 습관화 하고 나면 탐욕을 없애주는 데는 특효약이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마음에 창발하여 끊임없이 나에게 고통을 주는 탐욕이라는 것을 내려놓으면 2~3천 만원 자금을 가지고 하루에 두 세 번의 매매로도 20~30만원 버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탐욕이 내 존재를 에워싸고 내 순수한 본성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자기 암시문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늘 겸허한 자세로 매매에 임할 수 있다. 나는 탐욕의 마

음을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에 이것을 매일 실천하여 훌륭한 트레이더로 거듭날 수 있

다.

 

나는 매매를 함에 있어 나를 내세우지 않고 절대공준에 의해서만 지극히 객관적인 진입과 청산을 

할 수 있다. 변곡점은 오로지 절대적인 공준에 의거해서만 나온다.

조건이 나오지 않으면 하루 종일이라도 기다릴 수 있는 강한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며 결코 초조해하

지 않는다.

 

나는 심지가 굳어 수시로 진입하라는 악마의 솔깃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며, 오히려 그 악마의 속

삭임과 대화를 나누는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는 그 악마를 설득하여 내 페이스대로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