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재테크2014. 12. 25. 23:21

[녹색금융]③내 녹색펀드, 원금회복은 언제?

MB정부때 녹색금융 붐..이후엔 '유명무실'
배출권 거래 돌파구..일상과 괴리 좁힐지 주목

녹색금융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꽤 친숙하다. 녹색금융 붐이 인 것은 2009년 초반부터다. 정부가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면서 환경보전 사업을 위한 재원을 조성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녹색금융으로 통칭했다.

 

그러나 익숙한 이름의 무게만큼 녹색금융이 우리 삶은 물론 금융시장에 깊이 파고들지는 못했다.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에게 녹색금융은 이름만 있고 실체는 없는 낯선 존재에 더 가깝다. 

 

 

◇ 이상과 현실 이어줄 배출권거래 성패 주목

 

표류하는 녹색금융을 다시 주목하게 만든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다.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드디어 배출권을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다. 배출권 거래 개시는 그동안 막연한 기대감에 불과했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활발한 거래와 시장 정착이 급선무이지만 배출권거래가 다양한 탄소금융으로 파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받는다. 탄소펀드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투자와 관련된 투자은행(IB) 업무, 배출권 관련 자문과 컨설팅, 신탁 등이 관련 사업영역으로 꼽힌다.

 

배출권거래시장이 탄소배출권을 중개하는 유통시장라면 배출권을 만들어내는 발행시장도 존재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CDM 사업 투자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면 이를 거래소에서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DM 사업자와 탄소배출권 구입을 원하는 기업을 중개하고 이들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도 가능하다.

 

녹색금융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데는 몸보다 머리가 앞섰다는 평가도 많다. 2009년부터는 녹색금융협의회가 구성됐고 은행과 증권, 보험 등에서 녹색금융상품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2014년말 현재 녹색금융협의회는 근 2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녹색금융상품도 중간에 사라지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녹색성장 기업을 지원하는 대출도 급격한 감소세다.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녹색펀드가 여럿 존재한다. 신재생 에너지, 물처리산업 등 친환경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때도 2009년 전후다. 미래에셋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은 올해 들어 6%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짭짤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녹색펀드가 수두룩하다. 무늬만 녹색펀드라는 지적도 있다. 녹색성장 펀드란 이름을 달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투자비중이  큰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 이상과 현실 이어줄 배출권거래 성패 주목

 

표류하는 녹색금융을 다시 주목하게 만든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다.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드디어 배출권을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다. 배출권 거래 개시는 그동안 막연한 기대감에 불과했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활발한 거래와 시장 정착이 급선무이지만 배출권거래가 다양한 탄소금융으로 파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받는다. 탄소펀드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투자와 관련된 투자은행(IB) 업무, 배출권 관련 자문과 컨설팅, 신탁 등이 관련 사업영역으로 꼽힌다.

 

배출권거래시장이 탄소배출권을 중개하는 유통시장라면 배출권을 만들어내는 발행시장도 존재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CDM 사업 투자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면 이를 거래소에서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DM 사업자와 탄소배출권 구입을 원하는 기업을 중개하고 이들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도 가능하다.

 

CDM사업 참여 과정에서 탄소펀드 조성도 가능하다. 이 경우 일반 투자자에게는 공모나 사모형태의 투자기회가 열린다. 또 투자자금 회수까지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보험상품이 나올 수 있다.

 

탄소펀드는 탄소배출권이나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다. 투자를 통해 배출권을 획득하고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배분한다.

 

국내에서도 탄소펀드가 조성됐지만 정부산하기관과 관련 기업들로 대상이 제한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009년 조성한 탄소펀드는 최근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며 오히려 부실 투자로 주목받았다. 녹색금융의 길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예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 탄소펀드에서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거래소에 매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향후에는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 구조화상품은 물론 탄소 감축 성과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도 만들 수 있다.

 

여전히 먼 미래이긴 하지만 배출권거래가 잘만 자리를 잡는다면 추후 일반인들도 에코포인트 등을 이용해 탄소배출권 구입이 가능해진다. 탄소배출권으로 대출 이자를 납부하는 것이 가능한 날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권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녹색금융이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탄소배출권 거래 도입을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2. 24. 22:55

[녹색금융]②돈이 몰린다                                        '지구촌 달구는 그린본드'

내년 1000억달러로 커질듯..시장 인프라도 활발
투자자, 신용등급·금리등 만족..국내도 관심필요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녹색금융 가운데 하나는 그린본드다. 그린본드의 정의는 명확치 않지만 대개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녹색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보면 된다. 

 

그린본드는 지난해 100억달러 시장에서 내년에는 10배가 성장한 1000억달러 시장을 넘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징적인 의미의 발행 정도만 있어 왔지만 세계적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 쑥쑥 크는 그린본드 시장
 

그린본드는 신재생 에너지나 친환경 프로젝트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되고 발행을 위해서는 국제공인기관의 녹색인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린본드 시장을 크게 키웠다.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발행된 그린본드는 35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올해 그린본드 발행규모가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미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최근 JP모간체이스나 씨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그린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와 폐기물 관리, 토지이용, 생물 다양성 보전, 전기자동차와 같은 청정운송, 수질정화 등이 그린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사업에 포함된다.

 

그린본드 발행이 늘어나면서 모간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이나 S&P는 그린본드를 추종하는 지수를 만들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CBI가 투자자들이 모든 그린본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했다. 그린본드에 대한 관심이 반영될 결과다.

 

그린본드는 지난해 110억달러가 발행된데 이어 올해말에는 400억달러 이상, 내년에는 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발행자·투자자 입맛 모두 채웠다

 

그린본드 발행은 국제기구나 개발은행 중심에서 민간 기업들로 확대되는 추세다. 주로 AAA등급의 다자간개발은행이 발행에 나섰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발행이 본격화되며 30%선까지 비중이 늘었다. 유니레버나 EDF 등 익숙한 글로벌 기업부터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의 지방정부들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전력회사 GDF 수에즈는 6개월과 1년 만기의 그린본드를 25억 유로어치를 발행했고 유럽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모집금액의 3배 이상이 몰린 바 있다. 일본 도요타는 친환경차 개발재원을 마련을 위한 자동차대출담보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는데 이 역시 그린본드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그린본드 투자 인식도 확산되면서 대규모 연금이나 자산운용사들은 그린본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업들이 발행하는 그린본드의 이자율은 대체로 3%미만이고 2%대도 60%에 달해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만기도 4~8년으로 짧지 않다. 에너지나 건설, 유틸리티기업들이 발행하는 그린본드는 7~8년으로 훨씬 더 길다.


저금리가 확산되면서 금리 경쟁력도 예전보다 높아졌고, 사회책임투자 확산에 따른 수요도 부쩍 커졌다. S&P는 "그린본드는 발행자가 투자자 풀을 다각화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기업들의 주된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의 경우 올해 그린본드 시장이 최근 급성장한 곳 중 하나다. 캐나다는 올해 280억캐나다달러의 그린본드가 발행되며 지난해보다 78%나 증가,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기존에도 수력발전 등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이 있어왔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린본드란 이름을 내걸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높은 신용등급이 꽤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그린본드 시장 추이 및 전망




◇ 국내, 마수걸이했지만 아직 미미

 

한국은 아직 그린본드 발행과 투자 모두 생소하다. 개념은 어느정도 와닿지만 그린본드를 선보인 사례부터 드물다. 지난해 2월 수출입은행이 국내 최초로 그린본드 5억달러를 발행한 이후 추가 발행은 없는 상태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저탄소 친환경 산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민간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5년 만기에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0.9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연기금 등 초우량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특히 관심을 보였다.  당시 반짝 주목을 받은 후 아직까지는 잠잠한 상태다.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인기관의 녹색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점이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금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신규 우량 투자자 유치가 확대될 수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도 그린본드 시장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2. 24. 22:39

[녹색금융]①일반인에게, 배출권 시장이란?


논란속 탄소배출권 시장 내년 1월 거래 개시
제조업체와 공적금융기관으로 참여 제한
일반인은 2021년부터..수혜업체 눈여겨볼만

내년 1월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된다. 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지만 그동안 우물 안에 고여있던 한국의 녹색금융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로 여겨진다. 배출권거래제가 가시화되면서 그린본드와 녹색펀드 등 녹색금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지만 무한한 기회가 열려 있는 녹색금융을 세차례에 걸쳐 진단한다.[편집자]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일이 오는 1월 12일로 확정됐다.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배출권 거래시장 주체는 기업들과 시장조성자로 한정돼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당장 생소하다. 그러나 배출권거래제로 수혜를 입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업종별로 파급이 커질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투자자 참여도 가능해지고 배출권 거래를 활용한 상품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배출권 어떻게 거래하나

 

내년부터 개시되는 배출권 거래는 배출권을 할당받은 525개 업체들과 공적금융기관으로 거래 참가자가 제한돼 있다.

 

우선적으로 이들은 사전에 정부가 부여한 배출허용권을 거래하고 기존 온실가스 배출 대비 절감 실적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상쇄권도 추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조림 사업 등을 펼쳐 내용을 증빙하면 상쇄권을 부여한다.

 

매매거래 시간은 오전 10~12시,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의 ±10%로 확정됐다. 매매거래 단위는 1배출권(1 이산화탄소상당량톤)으로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톤당 7유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 출처:하나대투증권

 

◇ 여전히 뜨거운 논란

 

배출권거래 시행 일정이 확정됐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배출권 거래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팔을 걷어붙인 사안이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산업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기업들은 배출권이 부족한 기업들의 경우 당장 가격 상승과 비용 부담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기업들이 배출량에 비례해 냈던 탄소세보다는 부담이 적고 오히려 할당분량이 남을 경우 매매가 가능해 득이라는 분석도 맞선다.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우려하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 여부에 대해 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이미 유럽의 탄소배출권 시장은 탄소배출권 공급과잉으로 가격 형성에 실패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한국은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소극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배출권거래시장이 신속하게 만들어지자 기대보다 우려가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제도 자체의 적합성 여부보다는 이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달려 있다"며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반 투자자는 남얘기? 

 

배출권거래시장은 관련 기업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일반 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다. 금융투자업자와 일반투자자는 2021년부터 가능해진다. 당장 배출권거래를 통해 얻는 직접적인 득실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배출권거래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수혜를 입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 사이에 희비는 명확히 갈리고 있다. 기업에 투자하는 입장이라면 새로운 변수다.

 

정부는 525개 기업에 15억9800만KAU의 배출권을 할당했다. 이들 기업의 신청량은 20억2100만KAU로 4억KAU 이상이 부족하다. 업종별로는 발전과 철강, 석유화학 순으로 할당량이 많다. 철강업계는 할당량 부담으로 조강 생산이 위축되거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철강 외에 석유, 화학, 시멘트 등도 에너지 소비규모가 크고, 이들이 차지하는 탄소배출량이 전체의 73%에 이른다.

 

할당받은 배출권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은 1KAU당 평균가격의 3배를 과징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할당량 부족분을 배출권으로 구매 시 3년간 3653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발전업종이 배출권 구매부담을 전기요금으로 전가하면 92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잉여배출권 판매가 가능한 업체나 온실가스 감출 관련 기술이나 장치를 납품하는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열린다. 하나대투증권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해주는 상쇄배출권에 주목하며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확보한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CDM 사업은 다른 외부 사업에 비해 상쇄배출권 전환 절차가 간소화돼 있다. 휴켐스와 한화, 에코프로, KC코트렐 등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나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절감 노력으로 획득한 잉여 탄소배출권은 궁극적으로 해외에 수출할 가능성도 있다"며 "탄소배출권 시장을 착실하게 준비한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배출권 파생 상품 어떤게 있나
 
국내에서는 녹색금융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배출권 거래가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금융상품 출시도 기대된다. 정부할당량이 부족해져 배출권 거래가격이 오를 경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다. 이에 매력을 느낀 민간이 참여에 나서며 공급을 늘리게 되고, 그 수단으로 각종 금융상품 활용이 활발해질 수 있다.

 

기업들은 탄소배출권을 기초로 파생상품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위험을 헷지할 수 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이를 중개할 경우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과거 일부 국내 증권사에서는 탄소배출권을 자산으로 하는 채권담보부증권(CBO) 발행을 주선한 사례가 있다. 신재생에너지업체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탄소배출권을 담보로 제공한 구조다.

 

배출권 거래가 개시되면 실제 매매가 현실화된 탄소배출권의 유동화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금융기관이 관련상품을 개발하거나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해야 한다"며 "파생상품 거래 역시 빨리 실시해 민간금융회사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거래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당장은 배출권 거래 시장 조성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추후 배출권을 활용한 상품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2. 13. 18:04

선물옵션 매매기법

선물의 로직가격과 옵션의 가격이론을 적용한 매매기법




주식과 선물, 옵션을 매매할 때, 기존에 나와있는 이론과 매매방법에서는 적용에 많은 한계를 느꼈으며, 이에 화면 1~2개로 단순화하여 진입과 청산을 할 수 있도록 독창적으로 재창조하였습니다.

 

옵션 가격이론으로 변곡점을 잡는 것도 한계가 많아 선물 로직가격을 추가하여 수 많은 세월 터득한 오하우를 접목하여 좀 더 정밀한 변곡점 포착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이 방법을 익히시면 절대로 깨질 수 없는 매매방법론이므로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온라인 판매처 : 개별판매

1. 선물과 옵션시장 가격 메커니즘을 활용한 매매기법

2. 선물과 옵션의 로직가격을 활용한 변곡점 포착방법

3. 선물 로직가격 및 옵션 로직가격을 활용한 매매기법(부록)



[예시1]추세반전의 메커니즘과 매매방법 : 추세반전의 원리



 


[예시2]박스장과 추세장 포착방법과 매매방법

 

 

 

☞ 온라인 판매처 : 개별판매

1. 선물과 옵션시장 가격 메커니즘을 활용한 매매기법

2. 선물과 옵션의 로직가격을 활용한 변곡점 포착방법

3. 선물 로직가격 및 옵션 로직가격을 활용한 매매기법(부록)

 

 

선물매매기법에 대한 이론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그럼에도 확률 60% 이상의 기법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물론, 60% 미만의 확률로도 고수들은 기발한 대응으로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보통의 매매자들은 결국은 마이너스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에 주식과 선물옵션 시장에서 15년간 지내오면서 엄청나게 깨지기도 하고 또 복구를 하기도 하고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몇 가지 이론들을 모아 독창적으로 재창조해내 확률90%의 좀 쓸만한 매매기법을 완성하였습니다. 100%라고 하면 사깃군 소리 들을 테니

 

매매할 때 모니터는 27인치 대형 화면 기준으로 딱 2개면 충분합니다모니터 3~4개 띄워놓고 다 보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보조지표 다 띄워놓고 욕심만 부리면 뭐하겠습니까정신만 더 어지러워지지.모니터 하나만 주로 관찰하고 하나는 지수가 크게 움직일 때를 대비해서 보조용으로 띄우는 것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단순화하였습니다.

 



 

10년 이상을 엄청난 고난의 세월을 거치면서 익힌 선물과 옵션의 매매방법론이고 또한 굉장히 정성스럽게 파워포인트로 프리젠테이션 하듯이 만들었으며이걸 완전히 익히시면 절대로 깨질 수 없는 방법이므로 철저하게 공부하시고 매매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훌륭한 매매기법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다시한 번 강조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선물매매기법을 완벽하게 몸에 익히기 전에는 함부러 자금을 투입하시면 아니됩니다.

 

 

페이지 수가 많기는 하지만, 1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1페이지 당 1일 매매내역을 설명한 챠트이므로 실제로는 많은 양이 아니며또한 반복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락은 달라도 동일한 내용이 반복해서 기술되어 있습니다적어도 24인치 이상 대형 화면에 띄워놓고 보시면 시원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의 잡스도 이미 나와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자신의 색깔로 재창조하여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듯이 저 또한 여기저기서 줏어 들은 아이디어들을 저만의 방법으로 재가공하여 이젠 어디에 내놔도 어떤 시장 상황이 오더라도 적용이 가능한 선물옵션 매매기법이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의 방법론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물매매기법 보다 몇 배 중요한 것은 마음의 다스림이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실 터트레이딩 심리학에서는 구체적으로 마음 수련하는 방법론을 제시하였고절대공준에서는 모든 시장 흐름에 적응이 가능한 기법들을 제시하였습니다절대공준이란 보편타당한 이론을 말합니다.

 

간혹 가다가 인터넷 글을 보면 가격이론과 로직을 이용해 장중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느니옵션은 상대패를 볼 수 있어 참으로 쉽다느니 하는 얘기들을 읽어볼 수 있는데그렇게 쉬운데 왜 옵션으로 돈 벌지 수십만원 또는 수백만원 받아가면서 수강생들을 모아 돈 벌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가격이론 중 마디가를 돌파하여 매수하면 몇 틱이 수익나고기준가를 돌파하면 몇 틱이 수익나고수익나는 챠트만 올려놓고 그것을 활용한 매매를 하라고 하면 결국 깡통 찹니다들어가고 나와야 하는 챠트상 변곡점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없으면 선물옵션 가격이론은 아무런 쓸모 없어집니다


그리고어떠한 시장상황에서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으면 그것 또한 절대공준이라 할 수 없습니다변곡점도 지속형이 있고, 휴식형이 있고, 반전형이 있습니다. 이걸 포착해낼 수 있어야만 고점을 잡고 저점을 잡는 것이지요. 그것도 살 떨려서 제대로 대응을 못할 때가 더 많지만……




 

단언컨데 이 세상에 쉽게 거져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도둑질도 감옥에 갈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필자가 제시하는 선물매매기법도 절대적이라고는 주장하지만 끊임없는 마음수련과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돈을 버는 길이 요원할 지도 모릅니다


완전히 무념무상으로 기계적으로 매매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기가 막힌 선물옵션매매방법이 있네??” 흥분하여 엄벙덤벙 하다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력이나 고수들의 밥이 되고 맙니다.

 

필자는 이제 나이도 먹어가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물매매를 거의 줄여가고 있는 중입니다별도의 사업체를 차려놓고 월 1천만원 이상 안정적인 수입이 나오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기에 선물로는 못 벌어도 별 지장은 없는 셈이지요그럼에도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아예 손을 놓지는 못하구요ㅎㅎ



 

10년 이상을 엄청난 고난의 세월을 거치면서 익힌 선물매매방법론이고 또한 굉장히 정성스럽게 파워포인트로 프리젠테이션 하듯이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러나이걸 완전히 익히시면 절대로 깨질 수 없는 방법이므로 철저하게 공부하시고 매매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훌륭한 매매기법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다시한 번 강조합니다완벽하게 몸에 익히기 전에는 함부러 자금을 투입하시면 아니됩니다.

 

 

감사합니다.^^

☞ 온라인 판매처 : 개별판매

1. 선물과 옵션시장 가격 메커니즘을 활용한 매매기법

2. 선물과 옵션의 로직가격을 활용한 변곡점 포착방법

3. 선물 로직가격 및 옵션 로직가격을 활용한 매매기법(부록)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2. 4. 13:32

연말정산 ‘절세 쌍두마차’ 타볼까?

연금저축펀드-소장펀드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대표적인 절세금융상품인 연금저축펀드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금을 아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기별 납입한도가 없어 남은 한 달 동안 한도까지 한꺼번에 납입해도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연금저축펀드, 年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


연금저축펀드는 가입 조건에 제한이 없고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 중 400만 원에 대해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연말정산 때 최대 528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의 자금은 주로 국내주식형펀드에 몰려 있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은 해외펀드가 더 높다. 3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펀드가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29.11%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밖에 해외 헬스케어섹터에 투자하는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28.53%), 북미 주식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연금미국’(15.63%) 등 해외주식형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주식형에서는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18.10%)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계좌 내에서 해외펀드에 일정 부분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일반 펀드계좌에선 해외펀드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떼지만 연금저축계좌는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연돼 운용 중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펀드보다 저렴한 수수료도 연금펀드의 장점이다.


○ 소장펀드
, 급여수준 낮은 사회초년생 적격

유일한 소득공제 금융상품인 소장펀드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연간 급여액 5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와 자영업자만 가입할 수 있어 급여 수준이 낮은 초년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연간 최대 6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으며 납입액의 40%24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5000만 원을 가정하면 연간 약 39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최소 5년 이상은 가입해야 하며 가입 후 소득이 늘더라도 연봉이 8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소득공제 혜택은 유지된다.

소장펀드 중에는 배당주와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소득공제(주식)’3월 설정 이후 12.7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영고배당소득공제’(9.52%) ‘KB가치배당소득공제’(7.62%)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100%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는 경우도 많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세제혜택 상품 판촉에 공들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금저축계좌, 소장펀드, 재형저축펀드 등 세제혜택 상품에 1000만 원 이상 가입하면 백화점상품권, VIP 건강검진권, 크로아티아 여행상품권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심승아 신한금융투자 펀드팀장은 “이른바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소득공제·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며 “소득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샐러리맨의 경우 세제혜택 상품을 꼼꼼히 챙겨 투자하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2. 4. 13:17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주택청약 등 절세형 금융상품 가입, 자녀 교육비·급식비 영수증 챙겨야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온다. 남은 한 달 동안이라도 각종 증빙 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등 '세테크'에 관심을 두면 그만큼 환급금을 늘릴 수 있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자녀 인적공제, 의료비 등이 종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뀌고 근로소득공제율도 조정돼 총 소득 수준에 따라서는 환급액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예년보다 더욱 꼼꼼하게 증빙서류를 챙겨 대비해야 한다.





◇세테크 상품·월세소득공제 주목=절세형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사용액을 늘리면 환급금을 늘릴 수 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를 비롯해 연금저축, 주택청약, 세금우대종합저축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소장펀드의 경우 연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가 연간 최대 600만원인 만큼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납입액의 12%에 대해 세액공제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간 120만원 한도 내에서 40%의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그동안 무주택 세대주만 대상이 됐지만 세대주가 공제를 받지 않을 경우 세대원이 받을 수 있다. 월세 소득공제도 세액공제(10%)로 변경됐으며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삭제됐다. 대상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서 7000만원 이하 근로자로 확대됐다.

신용카드의 경우 소득공제율이 15%지만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은 30%인 만큼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세금 절감에 더 도움이 된다. 다만 신용카드를 교통카드로 사용하면 30%가 공제된다


자녀가 있는 근로소득자라면 교육비나 교재비, 급식비 등 공제대상 항목의 영수증은 확실하게 챙겨놓는 것이 좋다. 맞벌이 부부는 급여 차가 많으면 급여가 많은 사람이 부양가족 공제 등을 몰아서 받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급여 차이가 적으면 과세 표준이 최대한 같게 공제금액을 분배하는 게 낫다.




◇소득공세→세액공제=다음달 연말정산에서 가장 큰 변화는 자녀 인적공제와 의료비, 교육비 등 일부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다는 점이다


소득공제는 소득에서 공제대상 금액을 공제(차감)한 뒤 남은 금액(과세대상 소득·과세표준)에 구간별 소득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산출하지만, 세액공제는 소득에 대해 과세한 뒤 세금에서 일부를 차감하는 방식이다.

자녀인적공제의 경우 종전에는 6세 이하는 1명당 100만원, 출생·입양시는 1명당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해 줬지만 이번 연말정산 때부터는 자녀 1∼2명은 1인당 15만원, 2명을 넘으면 추가로 1인당 2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 준다.




의료비 등 특별공제 대상 항목도 세액공제로 전환된다.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정치자금 기부금은 15%, 연금보험료와 보장성보험료의 경우 12%가 각각 적용된다


100만원이던 근로자 표준공제도 12만원의 세액공제로 바뀐다. 세액공제 전환과 함께 과세표준(과표) 구간별 세율도 조정된다. 과표는 총소득에서 각종 공제를 뺀 금액이다


8800만원 이하까지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초과 부분은 종전에는 3억원까지 35%, 3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 38%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15000만원까지 35%, 15000만원 초과부분에 대해 38%가 각각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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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재테크2014. 11. 26. 09:13

[리치머니] ‘주식·채권 저리가라?’…“위스키에 투자하라”

6년간 최고급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 660% 상승홍콩 위스키투자펀드도 있어




최근 주식과 채권 투자에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한 투자자들이라면 위스키에 관심을 귀 기울여 보라고 최근 CNN머니가 소개했다. 

최고급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이 지난 6년간 660% 상승했을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은 지난 1월 경매에서 사상 최고 낙찰가인 62만8205달러(약 6억9700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스키코퍼레이션의 스티븐 노트만 설립자는 “위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오래되고 희귀한 싱글몰트의 경우에는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위스키가 투자처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맥아 과정을 거친 보리 한 가지를 재료로 동일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1937년산 글렌피딕 스카치’는 지난 201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만6000파운드(약 7998만원)에 팔렸다. 애초에 약 60병만 생산된 희귀성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오래되고 희귀한 위스키가 줄어드는 것은 곧 위스키 투자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위스키 전문 콜렉션업체 위스키도그의 니콜라스 폴라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위스키 역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폴라치는 “잘 알려진 브랜드에 투자하는 것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굳이 많은 돈을 들여 투자할 필요성은 없다”며 “다만 어떤 위스키의 가치가 높은지는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CNN머니는 투자자들이 또 올 초 홍콩에서 출시된 세계 유일의 위스키투자펀드를 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현재 3000여 병의 위스키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펀드 규모는 400만 달러에 달하며 연말까지 6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위스키투자펀드의 리케시 키신아니 펀드매니저는 “우리의 전략은 제조사가 문을 닫아 수량이 한정된 위스키나 세계 최고급 위스키를 구매하고 꾸준히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이라며 “일종의 공격적인 ‘액티브펀드’”라고 말했다. 

위스키 투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절대 아무나 접근할 방법은 아니다. 위스키투자펀드에는 최소 25만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일부 위스키 콜렉션은 가치가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싼 가격이 붙어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위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폴라치 CEO는 “위스키에 투자하는 것은 마치 예술 작품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며 “(위스키에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투자하지 않는 방향을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23. 17:57




21세기 정글경제에는 엄청난 유동성(liquidity)이 존재한다. 때로는 홍수처럼 넘치기도 한다. 이는 절제를 잃은 각국 중앙은행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금융의 귀재들이 이뤄낸 온갖 혁신들, 그들의 자유와 창의를(때로는 카푸친 씨와 같은 애꿎은 투자자를 속일 자유와 창의까지) 한껏 펼칠 수 있도록 한 규제완화 이데올로기의 합작품이다. 유동성은 정글경제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생명수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 난폭한 급류로 돌변해 그들을 덮치기도 한다. 금융과 투자를 이야기할 때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이 유동적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들에게 정글경제는 더욱 위험해진다. 그렇다면 유동성은 도대체 무엇일까?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알프레드 시슬레의 '마를리항의 홍수'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흔히 어떤 자산이 얼마나 쉽게 교환의 매개(medium of exchange)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말로 유동성이라는 용어를 쓴다. 화폐는 그 자체가 교환의 매개이기 때문에 가장 유동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금융과 투자의 세계에서 유동성이라는 개념은 그 쓰임새와 맥락에 따라 더 다양하고 유동적인 말이 된다. 우리는 크게 세 가지 맥락에서 유동성이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

첫째, 유동성은 어떤 금융자산을 얼마나 쉽게(또한 얼마나 빠르게) 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느냐를 따질 때 쓰는 말이다. 그 자산을 파는 데 오래 걸릴수록, 그리고 서둘러 자산을 팔기 위해 공정한 시장가격에 비해 큰 폭으로 값을 후려쳐야 할수록 유동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산을 즉각 팔아야만 할 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할인율(매수-매도 호가 차이)을 보고 유동성의 높낮이를 가늠한다.

물론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은 현금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가장 좋은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할 수는 없다.) 쉽게 찾아 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은 만기까지 묶여있는 정기예금보다 유동성이 높다. 증권시장에서 쉽게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주식보다 매수자를 직접 찾아야 하는 비상장주식은 유동성이 떨어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투자자들은 그 가치를 쉽게 가늠할 수 없어 유동성이 떨어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관련 파생상품보다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미국 국채를 선호했다. 한 번 사고 팔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부동산은 유동성이 가장 낮은 자산 가운데 하나다. 보통 아파트보다 상업용 부동산의 유동성이 더 떨어질 것이다.

둘째, 일반 기업이나 금융회사나 가계의 재무상태를 이야기할 때도 유동성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전체 자산 가운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서둘러 팔 수 있는 자산의 비중을 뜻하는 유동성비율(liquidity ratio)이 높을수록 재무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본다. 이 비율이 떨어질수록 제 때 빚을 못 갚아 부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회계장부상으로는 흑자를 내면서도(부채보다 많은 자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당장 손에 쥔 현금이 없어 부도를 내는 기업은 유동성 관리를 잘 못한 것이다.

셋째, 시장에 전반적으로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 가늠할 때 유동성이라는 말을 쓴다. 통화 공급량과 정책금리 수준, 신용 여건에 관한 이야기에서 이 개념이 자주 등장한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 인플레이션(inflation) 압력과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이 커지게 마련이다. 유동성 홍수를 걱정하는 이들은 이 세 번째 의미의 유동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유동성 개념이 서로 연관돼 있음은 물론이다. 예컨대 유동성이 넘치던 자산시장의 거품이 갑자기 꺼지면 유동자산이 충분하지 않은 금융회사나 기업이나 가계는 위기를 맞게 된다. (두 번째 개념) 그들은 자산을 제값을 받고 신속히 현금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첫 번째 개념)

그 많은 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카푸친 씨는 자신의 얇은 지갑을 볼 때마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한다. 하지만 그도 내 것이 아닌 많은 돈이 시중에 돌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경제의 유동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통화와 유동성 지표를 살펴보자.


M1(협의통화): 주로 지급결제수단으로 쓰이는 돈이다. 민간의 현금통화와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처럼 수시로 넣었다 뺄 수 있는 저축성예금을 합한 것이다. 2010년 6월말 잔액(이하 같다)은 407조원이다. 이 가운데 현금은 30조원에 지나지 않는다.

M2(광의통화): M1에 만기가 2년 미만으로 비교적 짧은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것이다. 단기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적금, 부금), MMF(Money Market Fund), 시장형 금융상품(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2년 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 CMA(Cash Management Account)가 포함된다. 잔액은 M1의 4배가 넘는 1,648조원에 이른다.

Lf(금융기관유동성): 예금취급 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M2에 비은행금융기관까지 포함한 모든 금융권의 만기 2년 이상 금융상품을 더한 것이다. 잔액은 2,108조원.

L(광의유동성): 가장 넓은 의미의 유동성지표다. 금융기관이 공급한 유동성(Lf)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유동성 있는 금융상품을 다 합친 것이다. 국채, 지방채, 회사채, 기업어음이 다 포함된다. 잔액은 2,643조원에 이른다. M1과 M2처럼 ‘M’자가 붙은 것은 통화(money)지표, Lf와 L처럼 'L'자 돌림은 유동성(liquidity)지표로 구분하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 경제의 유동성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면 입을 다물 수 없다. 1960년 M2는 249억원에 불과했다. 그 후 10년 새 30배로 늘어났고 그 다음 10년 동안 다시 17배로 불어났다. 1980년대(11배)와 1990년대(4.8배), 2000년대(9년 간 2.2배)에는 통화증가율이 경제개발 초기단계보다는 낮아졌지만 그래프에서 보듯이 절대금액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반세기 동안 M2는 6만3,000배로 늘어났다. 1970년부터 2009년까지 39년 동안 명목국내총생산(GDP)은 2조7,751억원에서 1,063조591억원으로 383배로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통화량(M2)은 7,615억원에서 1,566조8,500억원으로 2,057배로 증가했다.

1995년 광의유동성(L)은 572조원으로 그 해 명목GDP(409조원)의 1.4배에 조금 못 미쳤으나 2009년(2,526조원)에는 GDP(1,063조원)의 2.4배 가까운 수준으로 불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된 2008년과 2009년에도 L은 11% 안팎의 높은 증가세가 계속됐다. 실물경제가 커지는 속도에 비해 통화량과 유동성이 엄청나게 빨리 불어났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마찬가지였다.

얼어붙은 유동성이 풀리면

미국 연준은 2008년 3월 위기에 몰린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구제하면서 기준금리를 낮춰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려 애썼다. 사진은 2008년 3월 17일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주가지수선물거래를 하고 있는 트레이더들.

2000년대 미국 연준(Fed)은 정책금리를 낮은 수준에 묶어둠으로써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도록 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언제든지 싼 돈을 끌어올 수 있다는 걸 확신하면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대출과 투자자산을 늘렸다. 이자부담이 줄어든 개인들은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무리하게 빚을 얻어 집을 샀다.

가계나 기업이나 금융회사들이 시장의 유동성이 갑자기 줄어들 것에 대비해 현금이나 다른 유동자산을 쌓아둘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앞서 살펴본 그린스펀 풋(Greenspan put)은 시장에 위기가 닥치면 언제든지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정글경제의 원리 일곱 번째 질문 참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연준은 더 많은 유동성을 퍼부었다. 단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렸을 뿐만 아니라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한껏 늘렸다. 이는 일시적으로 금융회사의 유동성위기를 해소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지만 실물경제를 살리는 데에는 기대한 만큼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은행에 그토록 많은 돈을 지원했지만 그들은 그 돈을 대출에 쓰지 않고 그냥 들고 있었다. 경제에 돈을 홍수처럼 쏟아 부어도 가계가 이 돈을 소비에 쓰지 않고 그냥 들고 있으면 효과가 별로 없다. 케인즈는 이런 상황을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얼어붙었던 유동성이 다시 풀릴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느릿느릿 움직이던 유동성이 갑자기 급류로 돌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중앙은행들은 유동성홍수가 불러올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시장 거품 위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유동성을 빨아들이려 한다.

역사적으로 중앙은행들이 그 일을 충분히 기민하게 수행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럴수록 카푸친 씨는 더욱 경계심을 갖고 유동성 수위를 살펴봐야 한다. 소규모 개방경제에 살고 있는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수위는 어느 정도인지, 홍수에 대비한 치수와 방재시스템은 얼마나 치밀한지 따져봐야 한다.

장경덕 이미지
장경덕 |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1988년 매일경제 기자로 정글경제 탐사를 시작했다. 금융과 투자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글을 쓰려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23. 17:48

 


한국돈의 값어치는? 

카푸친 씨가 서울에서 사먹는 빅맥(Big Mac)은 3,400원이다. 그는 얼마 전 뉴욕에 갔을 때 같은 빅맥을 3.58달러에 사먹었다. 한국 돈 3,400원과 미국 돈 3.58달러는 똑같이 빅맥 하나를 사 먹을 수 있는 돈이다.그렇다면 1달러는 949원의 값어치가 있다고 봐야 한다. [3,400원/3.58달러] 1달러와 949원의 구매력이 같다는 말이다. 하지만 서울의 외환시장에서 1달러를 사려면 1,194원을 줘야 한다. (2010년 5월 28일 매매기준율)

빅맥 구매력만 따지면 1달러는 949원



네덜란드인들은 17세기에 이미 정기적으로 각국 통화의 환율을 발표했다. 그림은 네덜란드 황금기인 1673년 루돌프 바쿠이젠이 그린 암스테르담 뮤셀 선창.

빅맥에 대한 구매력만 따지면 1원은 949분의 1달러(1/949=0.0010537달러)의 값어치가 있다. 하지만 실제 외환시장에서는 한국 돈 1원의 값을 1,194분의 1달러(1/1,194=0.0008375달러)밖에 안 쳐준다. 원화 값은 구매력의 79%밖에 안 된다는 말이다. 빅맥(빵, 고기, 치즈, 야채를 포함한 꽤 많은 상품들의 바스켓)에 대한 원화의 구매력에 비해 시장에서 21%나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저평가된 원화를 달러로 바꿔 빅맥을 사먹는 카푸친 씨는 배가 아플 수밖에 없다. 그는 서울에서 3,400원에 사먹던 빅맥을 뉴욕에서 4,274원(1,194×3.58)을 주고 사먹은 셈이다. (환전비용은 무시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도 같은 셈법을 적용해보자. 최근 상하이에서 카푸친 씨가 사먹은 빅맥은 12.5위안이었다. 빅맥 구매력만 따질 때 1달러와 같은 값어치를 갖는 중국 돈은 3.49위안이다. [12.5위안/3.58달러] 하지만 시장에서는 1달러는 6.82위안에 거래된다(2010년 5월 28일 환율). 시장에서 쳐주는 위안화의 값어치는 구매력의 51%밖에 안 된다. 위안화는 구매력에 비해 49%나 저평가돼 있는 것이다.

상하이에서 12.5위안에 빅맥을 사먹던 중국인들이 뉴욕에 가면 24.4위안(6.82×3.58)을 줘야 사먹을 수 있다. 반면 상하이로 여행을 간 미국인들은 3.58달러에 사먹던 빅맥을 1.83달러(12.5/6.82)에 즐길 수 있다. 달러를 쓰는 여행자가 빅맥을 먹으려면 노르웨이나 스위스에서는 6달러 이상을 줘야 하지만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에서는 2달러 남짓한 돈으로 같은 식사를 할 수 있다.

[금융위기로 수입물가가 치솟은 아이슬란드에서는 2009년 10월부터 맥도널드(McDonald’s) 햄버거를 사먹을 수 없게 됐다. UBS가 2009년 3월 전 세계 73개 도시의 임금과 물가를 조사한 결과 지구촌 사람들은 빅맥 하나를 사기 위해 평균 37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사람들은 27분을 일하면 빅맥 하나를 벌 수 있다. 도쿄(12분), 런던(13분), 뉴욕(14분) 사람들은 10분 남짓만 일하면 되지만 나이로비(158분), 자카르타(136분), 멕시코시티(129분) 사람들처럼 두 시간 이상 일해야 빅맥 한끼를 살 수 있는 이들도 있다.]

환율 높낮이를 가늠하는 주먹구구 셈법

빅맥은 지구촌 어디를 가나 거의 똑 같은 내용물로 팔린다. (쇠고기 대신 양고기나 닭고기를 쓰거나 칼로리나 무게가 조금씩 다른 건 무시할 만한 차이다.) 이런 상품은 각국 통화의 구매력에 비해 환율이 높은지 낮은지를 가늠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가 1986년 빅맥지수(Big Mac Index)를 선보인 후 라테지수(Tall Latte Index)나 아이팟지수(iPod Index) 같은 여러 변형들이 나왔다. 지구촌 사람들이 표준화된 막걸리를 즐겨 마시게 되면 막걸리지수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빅맥지수의 이론적 바탕은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이다. 똑 같은 물건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값에 팔려야 한다는 가설이다. 정글시장에서 10만원 하는 옷이 판도라시장에서 15만원에 팔리면 정글시장에서 옷을 사 판도라시장에서 파는 차익거래(arbitrage)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 거래는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원화 값 급락세는 2009년 봄부터 진정됐다.
사진은 2009년 8월 4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 쌓여 있는 달러.

일물일가의 법칙을 국제시장에 적용한 게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 PPP)이론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차익거래가 이뤄질 수 있으면 어느 한 나라의 통화는 어느 곳에서나 같은 구매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시장에서 100만원으로 옷 10벌을 살 수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는 이 돈(100만원을 달러로 바꾼 돈)으로 같은 옷 7벌밖에 못 산다면 한국에서 옷을 사 미국에 파는 국제 차익거래가 나타나 가격 차이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구매력평가이론은 각국 통화가 구매력에 비해 얼마나 고평가 또는 저평가돼 있는지 가늠하는 데 유용한 셈법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수요공급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된 환율이 구매력평가이론에 따라 예측한 수준을 크게 웃돌거나 밑돌게 되면 환율 흐름을 되돌리는 차익거래의 유인이 커질 것이다.

물론 현실은 이 이론과 많이 다르다. 특히 비교역재(nontradable goods)의 경우 두 나라 사이에 가격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차익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 런던에 비해 서울의 이발 요금이 싸다고 해도 머리를 깎으러 런던에서 서울로 날아오기는 어렵다. 상하이의 빅맥이 싸다고 서울이나 뉴욕으로 사 나를 수도 없다. 빅맥 값에는 건물 임차료와 서비스 비용도 반영돼 있으며 이런 비용은 소득수준에 따라 나라마다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컴퓨터나 자동차 같은 교역재(tradable goods)도 운송비용이나 관세비관세 장벽, 환 리스크 때문에 완전한 일물일가가 실현될 때까지 차익거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 구매력평가 환율만 보고 어떤 통화가 고평가 또는 저평가돼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가 흑자도 적자도 아닌 균형 수준이 되도록 해주는 환율을 알아보는 셈법도 있다. (복잡한 건 딱 질색인 이들은 이 부분을 건너뛰기 바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룬 1993년을 기준시점으로 하는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1993년 이후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와 원화의 명목환율 변동을 각국 별 교역비중과 물가변동을 감안해 조정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고 이 지수가 기준시점(100)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원화의 저평가 또는 고평가 정도를 가늠하는 것이다. 이 지수에 따르면 2009년 12월 현재 (다른 나라 통화와 원화의 환율을 현 상태에서 고정시킬 때) 우리나라 경상수지를 균형수준에 맞춰주는 달러 당 원화 환율은 1,028.4원이라고 한다.]

아찔한 환율 롤러코스터는 계속될까

2007년 7월 서울의 빅맥은 2,900원, 뉴욕의 빅맥은 3.41달러였다. 당시 빅맥에 대한 구매력만 보면 1달러는 850원의 값어치가 있었지만 실제 시장 환율은 923원이었으므로 원화는 구매력에 비해 8% 저평가돼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실질실효환율지수에 따르면 당시 원화는 균형환율 수준에 비해 고평가돼 있었다.) 그 후 서울의 빅맥 값은 17% 이상 올랐지만 뉴욕의 빅맥 값은 5%도 채 안 올랐다. 빅맥에 대한 원화의 구매력이 달러의 구매력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빅맥 값이나 일반물가가 오른 것만으로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치솟은 걸(원화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걸)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달러 당 원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7년 11월 초 902원에서 2009년 3월 초 1,573원으로 74%나 치솟았다. 16개월 새 원화 가치가 43%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외환위기가 한껏 고조된 1997년 말 두 달 새 원화 가치가 53%나 떨어진 것에 비하면 약과지만 이 정도면 폭락이라 할 만하다.

이처럼 1년 반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달러 당 원화 환율이 70%나 치솟으면 정글경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이해와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특히 달러로 학비를 보내야 하는 기러기아빠와 달러로 빚을 갚거나 수입대금을 치러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난다. 반면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는 기업이나 달러표시 자산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그만큼 큰 이득을 본다. 달러를 들고 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표시 자산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게 된다.

한국 돈 값어치는? 이미지 1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환율이 아찔할 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걸 각국 통화의 구매력 변동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글로벌 금융자본시장을 뒤흔드는 다른 요인들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급격한 자본이동을 이해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심각할수록 세계 금융시장은 미친 듯 요동치게 되고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통화가치도 더욱 큰 폭으로 널뛰기할 수밖에 없다. 빅맥지수의 셈법을 익히느라 골치 아팠던 카푸친 씨가 고민해야 할 것도 그만큼 많아졌다. 빚을 진 미국과 빚을 준 중국의 갈등이 큰 폭의 환율 조정으로 이어질까? 안으로 폭발한 유로권이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올까?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되면 제2의 플라자 합의(Plaza Accord)와 같은 정치적 해결이 시도될까? 이런 변수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카푸친 씨의 빅맥 값도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장경덕 이미지
장경덕 |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1988년 매일경제 기자로 정글경제 탐사를 시작했다. 금융과 투자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글을 쓰려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20. 10:54

국민일보





서울 송파구에 사는 결혼 5년차 장혜원(가명·31·)씨 부부는 2년 뒤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두 사람 월급을 합하면 700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지금 사는 빌라 전세를 구하느라 9500만원을 빌렸고보증금 올려주느라 1000만원을 더 빌렸다집을 사려면 1억원쯤 더 필요하다다시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렌트푸어'로 신혼살림을 차린 장씨 부부는 이제 '하우스푸어'를 향해 가고 있다.


정치권이 ‘신혼부부 집 한 채’ 논란에 시끄럽지만 정작 신혼부부들은 별 관심이 없는 눈치다장씨는 19일 “어차피 정부가 해주는 게 없을 테니 말잔치에 신경 쓸 필요를 못 느낀다애 키우고일하고대출 갚고다시 대출 받을 준비 하느라 바쁘다”고 했다.

한국 신혼부부의 집 장만은 출산·육아 변수까지 얽혀 있는 ‘고차방정식’이다장씨의 ‘내 집 마련’ 계획으로 살펴본 신혼부부의 고충은 이렇다.

장씨네는 2010년 10월 서울 석촌동에 방 2개인 17평 빌라를 전세 11500만원에 구했다모은 돈은 2000만원대출은 9500만원이었다출산 후 육아에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으려면 이렇게 빚을 내서라도 친정 근처에 집을 얻어야 했다.

2년 뒤 집주인은 전세금을 4000만원 올렸다그동안 모은 돈이 모조리 들어갔다오히려 1000만원이 부족해 친척에게 빌렸다재계약을 3개월 앞둔 지난 7월 집주인은 다시 2000만원을 더 불렀다이번엔 이사를 결심했다. 4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은 전세난이 절망스러웠다고 한다.

그러던 중 석촌동 ‘싱크홀’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장씨는 이를 “구원의 구멍”이라고 했다이 동네 부동산이 급격히 움츠러들자 집주인은 곧장 전세금 인상 없이 재계약을 제안했다장씨는 “아들 낳은 날 이후 가장 기뻤던 날”이라고 말했다.

장씨가 이렇게 좋아한 건 이사를 안 해도 돼서다세 살 아들이 송파동 어린이집에 다닌다. 1년 대기해 겨우 들어간 곳이라 바꾸고 싶지 않았다매일 오전 830분 아이를 맡기고 9시까지 출근한다아이는 오후 430분 일찍 퇴근하는 친정엄마가 집으로 데려오고장씨가 630분 친정엄마와 바통 터치를 한다이사하면 이 스케줄이 깨질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이다.

장씨네는 2016년 경기도 고양시 화정이나 파주시에 집을 사려고 계획 중이다예산은 3억원이고 1억원가량 신용대출을 생각하고 있다연고가 전혀 없는 경기도로 가는 건 오로지 ‘돈’ 때문이다서울에서 3억원으론 20평 아파트를 살 수 없다아이가 더 크면 조금 넓은 집에서 전세 걱정 없이 살고 싶어 이 계획을 세웠다.

그러느라 둘째 출산은 포기했다장씨는 “친정엄마 곁을 떠나야 할 상황에서 둘째는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직장도 관둬야 한다파주에서 서초동까지 출근하며 애 키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그는 “20대에 열정 쏟은 직장을 그만두는 게 속상하지만 집도 사고 애도 키우려면 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통계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신혼부부 절반은 전세로, 4쌍 중 1쌍은 월세로 시작한다(23.8%).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이 비율이 더 높아진다.

문수정 기자 thursday


Posted by 탑스미네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