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재테크2014. 11. 16. 00:17

지렛대로 꿈도 들 수 있을까?

카푸친 씨의 좌우명은 빚지지 말고 살자는 것이다. 스스로 모은 돈이 아니면 결코 위험한 투자에 쏟아 붓지 않는다. 재규어 씨는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만용을 부릴 때도 많다. 끌어올 수 있는 돈은 모조리 끌어와 투자 밑천을 최대한 불려 놓고 보는 것이다. 카푸친 씨 같은 이들보다 재규어 씨 같은 이들이 정글경제를 압도할 때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자산 거품이 지나치게 끓어올랐다 급격히 꺼지며 위기를 맞기 쉽다.

세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지렛대는 있나



도메니코 페티 [아르키메데스]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of Syracuse). 고대 그리스 수학자, 물리학자, 공학자, 발명가, 천문학자. 하지만 그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면 금융공학자라는 타이틀까지 붙여줘도 좋을 것이다.

“충분히 긴 지렛대와 설 자리를 달라. 지구라도 들어올릴 것이다. (Give me a lever long enough and a place to stand, I will move the world.)”

물론 2200여 년 전 그리스인들이 오늘날의 금융공학을 활용하고 있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지레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었다. 중요한 건 바로 그 점이다. 지레의 원리를 모르고서는 오늘날 정글경제의 기업 자본구조(capital structure)와 투자전략을 이해할 수 없다. 이제 첨단 금융공학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재규어 씨나 카푸친 씨 같은 보통사람들도 온갖 금융 레버리지(financial leverage)를 활용하고 있다. 타인자본을 끌어들여 투자밑천을 늘림으로써 자기자본의 수익률을 한껏 끌어올리려는 레버리지전략은 말 그대로 지렛대(lever)의 힘을 이용하려는 전략이다. 참으로 간명한 문장으로 지레의 힘을 설파했던 아르키메데스야 말로 후세 사람들에게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를 깨우치게 해준 금융공학의 원조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하지만 후세의 금융인들이 그에게서 받은 영감이 너무나 강렬해서였을까? 너무도 많은 이들이 레버리지에 탐닉하는 바람에 거대한 빚더미가 오늘날 정글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경제가 거대한 빚더미에 짓눌려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가운데 있는 미국 투자은행(investment bank)들을 보자. 그들은 보기에도 아찔한 레버리지전략을 썼다. 2007년 말 미국 5대 투자은행(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의 자기자본(equity)은 모두 1,402억달러였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자본의 30배가 넘는 총4조2,717억달러나 되는 자산(asset)을 갖고 있었다.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을 뺀 나머지는 모두 빚(debt)이었다. 자산가치가 3.3%만 떨어지면 자기자본은 한 푼도 남지 않게 되는 위험한 구조였다. (시간이 흘러 이자가 나가면 자산가치가 떨어지지 않아도 이자비용만큼 자본이 잠식된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이 회사 회장 얼굴을 그린 제프리 레이몬드의 그림이 회사 앞에 내 걸렸다.
행인들은 그 위에 금융위기와 리먼 파산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글을 남겼다.

레버리지 비율만 보면 이들은 웬만한 헤지펀드(hedge fund)보다 무모했다고 할 수 있다. 극단적인 레버리지전략의 리스크를 웅변해준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 LTCM)는 1998년 9월에 무너졌는데, 그 해 초까지만 해도 LTCM의 자산은 자기자본의 25배였다. 2007년 투자은행들의 자본구조는 몰락하기 직전의 LTCM보다 위험했다고 할 수 있다. (1998년 9월 LTCM이 바닥까지 추락했을 때에는 그 해 초에 비해 10배나 높은 레버리지를 기록했다. 당시 이 회사는 1,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자기자본은 그 250분의 1인 4억달러에 그쳤다.)

미국 투자은행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5대 투자은행 중 3곳이 경쟁자에게 흡수되거나(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 파산했다(리먼브러더스). 금융계의 아르키메데스들은 결국 세상을 들어올릴 지렛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레버리지 전략에서 뛰어넘어야 할 허들

금융의 지렛대효과는? 이미지 1

기업이든 개인이든 남의 돈으로 만든 지렛대를 잘만 쓰면 엄청난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쓰면 거대한 빚의 무게에 짓눌리게 된다. 시가 5억원의 정글아파트를 사면서 3억원의 빚을 낸 재규어 씨와 같은 아파트를 자기 돈만으로 산 카푸친 씨의 경우를 보자. 재규어 씨는 연 7%의 이자를 내야 한다. (여기서는 복잡한 세금 문제나 집을 사는 대신 은행에 예금하면 얻게 될 이자는 생각하지 말자.) 1년 후 정글아파트 값에 따라 달라지는 두 사람의 투자수익률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정글아파트가 6억원이 될 때 카푸친 씨의 투자수익률은 20%지만 재규어 씨의 수익률은 그 두 배인 39.5%가 된다. [1억원/5억원=0.2, (1억원-2,100만원)/2억원=0.395] 아파트 값이 5억원 그대로라면 카푸친 씨는 원금을 건지지만 재규어 씨는 이자비용(2,100만원)만큼 손실을 본다. 아파트 값이 4억원으로 떨어지면 카푸친 씨 손실은 20%에 그치지만 재규어 씨의 손실률은 그 세 배인 60.5%까지 커진다. [-(1억원+2,100만원)/2억원=-0.605] 재규어 씨의 수익률(빨간색)이 카푸친 씨의 수익률(파란색)보다 훨씬 크게 변동한다.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뜻이다. (재규어 씨의 수익률 분포를 나타내는 벨 커브는 훨씬 펑퍼짐한 모양이 될 것이다.) 파란 선과 빨간 선이 엇갈리는 점은 아파트 값이 5억3,500만원일 때다. 이때 재규어 씨와 카푸친 씨의 수익률(7%)은 같다.

금융의 지렛대효과는? 이미지 2

지렛대효과는 자기 돈만으로 투자했을 때보다 빚을 내 투자밑천을 불렸을 때 더 높은 수익률을 챙길 수 있게 해준다. 지렛대효과가 플러스가 되자면 투자자산의 수익률이 차입금 이자율보다 높아야 한다. 차입 이자율은 레버리지효과를 얻기 위해 뛰어넘어야 하는 허들수익률(hurdle rate of return)이다. 시장 실세금리가 높아지면 당연히 허들도 높아진다.

투자대상이 아파트가 아니라 기업이라고 해도 원리는 마찬가지다. 이자비용을 뛰어넘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은 엄청난 레버리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이자율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낸 기업은 빚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쉽다. 6.67배의 레버리지효과를 노릴 수 있는 주가지수선물거래나 증거금의 20배나 되는 외환을 살 수 있는 FX마진거래도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신용도가 낮은 이들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산 미국인들은 대부분 과도한 레버리지를 안고 있다 낭패를 봤다.

피자를 몇 쪽으로 자르면 가장 좋을까요?

물론 요즘 사람들이 지나치게 레버리지에 탐닉한 잘못을 2200년 전에 지레의 원리를 설명했던 한 물리학자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50여년 전에 기업가치는 자본구조(부채와 자기자본의 조합)와 무관하다는 이론을 내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금융경제학자들 탓으로 돌린다면 어떨까? 1985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프랑코 모딜리아니(Franco Modigliani)와 그보다 다섯 살 아래인 동료로서 5년 후 같은 상을 받은 머튼 밀러(Merton Miller) 이야기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우유 따르는 여인]

모딜리아니와 밀러는 기업의 가치는 빚을 많이 쓰느냐 적게 쓰느냐와는 상관이 없고 오직 그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과 리스크에 달려 있다는 이른바 MM정리(MM theorem)로 학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The Cost of Capital, Corporation Finance, and the Theory of Investment, American Economic Review, 1958년 6월) 그들은 MM이론을 어떻게 보통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피자와 밀크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들려주었다.

모딜리아니가 노벨상을 탔을 때 그의 동료 밀러를 찾아온 방송기자는 MM정리를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간략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밀러가 얼마나 짧게 설명하면 되냐고 묻자 “10초 동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필생의 연구 성과이자 각주(footnotes)만 60개에 이르는 복잡한 논문들을 단 10초 만에 설명하라니! 난감해하던 밀러는 이렇게 풀었다. “기업을 거대한 밀크 통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농부는 밀크를 그대로 팔 수도 있고 크림을 걷어내 따로 비싸게 팔 수도 있지요. 물론 나머지 탈지유(skim milk)는 원래 우유보다 싸게 팔아야겠지요. MM정리는, 유지방 분리에 돈이 안 든다면, 크림과 탈지유 값을 합치면 원래 우유 값과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너무 복잡하니 좀 더 간단하게 설명해줄 수 없느냐는 부탁에 밀러는 다시 이렇게 설명했다. “기업을 거대한 피자라고 생각해봅시다. MM정리는, 네 쪽으로 자른 피자를 한 번씩 더 잘라 여덟 쪽이 됐다고 해도, 피자 조각의 수는 늘었지만 피자가 더 많아진 건 아니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MM이론이 기업들의 무모한 레버리지전략을 정당화했다거나 광란의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을 부추겼다고 비난한다면 MM은 당연히 억울해 할 것이다. MM이론을 공격하는 많은 이들이 순수한 MM이론의 여러 가정(거래비용과 세금, 파산비용, 정보비대칭, 기업과 투자자의 차입금리 차이가 없다는 가정)을 충분히 새겨듣지 않은 채 비난부터 퍼붓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MM이론이 기업의 빚더미가 커질수록 파산비용(bankruptcy cost)도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무시한 채 논리를 전개한다는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본구조에 관한 보다 현실적인 이론을 모색하게 한 이런 비판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더욱 힘을 얻을 것이다.

레버리지의 환상과 디레버리징의 고통

저금리가 부추긴 레버리지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 빚의 무게를 줄여가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의 시기가 온다. 재규어 씨의 빚이 지나치게 무겁다면 그는 파산하거나, 허리띠를 힘껏 졸라매거나, 인플레이션(inflation)이 실질적인 빚의 무게를 줄여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 deflation으로 실질적인 빚이 무거워지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다.) 하지만 파산과 구조조정은 늘 고통스럽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부채경감 효과는 아무나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며 마냥 버티려 하다 원리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막막해진 재규어 씨는 지레의 원리를 깨우쳤던 지성들을 원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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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덕 |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1988년 매일경제 기자로 정글경제 탐사를 시작했다. 금융과 투자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글을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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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재테크2014. 11. 16. 00:11

리스크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

미래는 늘 불확실하다. 우리는 누구나 미래라는 짙은 안개 속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리스크(risk)와 마주해야 한다. 슬기롭게 피해야 할 리스크도 있고 용감하게 끌어안아야 할 리스크도 있다. 리스크에 맞서려면 먼저 리스크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는 그 숱한 위험 가운데 경제학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글경제의 리스크를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현대 금융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리스크에 관한 사고의 혁명은 진행형이다

J.M.W.Tuner [눈보라: 알프스 산맥을 넘는 한니발 부대]

지난 연휴 때 재규어 씨는 침울했다. 지금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 건지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괜찮은 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괜찮은 직장을 잡은 그런대로 잘나가는 월급쟁이다. ‘88만원 세대’의 불운을 피한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가. 하지만 경쟁이 힘겨울 때나 언제 잘릴 지 몰라 불안할 때는 연봉은 적더라도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무원의 길을 택했어야 했다며 후회도 많이 한다. 한편으로는 불 같이 일어나는 벤처기업을 차리거나 댄 브라운(Dan Brown)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쪽에 승부를 걸어볼 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우리는 누구나 재규어 씨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산다. 몸값을 높이는 데 투자할 때나 금융자산에 투자할 때 늘 쉽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한다. 수익성이 높은 투자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비교적 안전한 투자를 하려면 그다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상충관계(trade-off)에 있는 두 가지 가운데 한 쪽을 택하는 건 늘 어렵다. 1952년 25세의 경제학도였던 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그의 화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온갖 상충 문제에 부딪힐 때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었다. 특히 기대수익률(expected rate of return)이 높을수록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상충 문제를 안고 있는 투자자들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가가 핵심적인 물음이었다.

마코위츠는 ‘포트폴리오 선택(Portfolio Selection, 1952년 3월 Journal of Finance)’이라는 제목의 14쪽짜리 논문으로 그 물음에 답했다. 여러 자산의 묶음을 뜻하는 포트폴리오(portfolio)의 수익률과 리스크의 관계를 다룬 이 짧은 논문은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을 정교한 이론으로 바꿔놓았다. 투자자산의 수익률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중시하고, 개별 자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에 주목한 그의 사고는 혁신적인 것이었다. 분산투자(diversification) 전략으로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금융과 투자의 정글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발전했다. 이 기념비적인 논문을 쓴 지 38년 후 마코위츠는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자자산의 리스크는 수익률의 변동성으로 가늠한다

정글경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닷없이 다가오는 리스크는 천의 얼굴을 하고 있다. 리스크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그만큼 많은 답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투자론에서 말하는 리스크의 개념부터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미래를 가리고 있는 불확실성의 안개가 짙을수록 우리가 마주할 리스크도 커진다. 미래가 우리의 예상에서 크게 빗나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투자론에서는 어떤 자산의 수익률이 기대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확률이 높을수록 그 자산의 리스크가 크다고 말한다. 이런 리스크의 개념은 확률분포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글전자와 아마존식품 주식에 투자할 때 기대되는 수익률의 확률분포를 생각해보자. 다음 표는 정글전자의 주가가 경기 변동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데 비해 아마존식품 주가는 매우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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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정글전자와 아마존식품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15%로 같지만 수익률의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는 큰 차이를 보인다. (수식만 봐도 진저리를 치는 이들은 표준편차를 계산하는 대목은 건너뛰어도 좋겠다. 기대수익률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주식 투자 수익률에 각각의 상황이 나타날 확률을 곱하는 식으로 구한 가중평균수익률이다. 표준편차는 각각의 상황 별 수익률이 평균값에서 얼마나 멀리 흩어져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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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경기 상황을 세 가지로만 나누지 않고 수없이 많은 경우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정글전자 주식 수익률의 확률분포는 그림의 녹색 벨커브(bell curve)와 같은 매끄러운 모양이 될 것이다. 아마존식품 주식의 기대수익률(평균)은 정글전자와 같지만 수익률 변동성(표준편차)은 훨씬 적으므로 파란색 벨커브와 같은 확률분포를 나타낼 것이다. 이처럼 기대수익률이 같은 두 주식 중에서는 수익률 변동성이 작은 쪽이 당연히 투자 리스크도 작다.

두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다르다면 변동성의 상대적인 크기를 비교해봐야 한다. 기대수익률에 비해 변동성이 얼마나 큰가를 가늠하기 위해 흔히 표준편차를 기대수익률로 나눈 값인 변동성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를 구해본다. 정글전자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70%,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30%이고, 아마존식품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5%,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3%라고 하자. 정글전자의 변동성계수는 0.42인데 비해 아마존식품의 변동성계수는 0.6이다. [30/70=0.42, 3/5=0.6] 변동성의 절대적인 크기만 보면 정글전자 주식이 훨씬 위험해 보이지만 기대수익률을 감안한 상대적인 크기를 보면 아마존식품 주식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산의 리스크를 수익률의 변동성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은 수많은 금융이론의 바탕에 깔려 있다. 직업 선택에 따른 리스크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직업별 예상 소득에 비해 그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고 리스크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분산투자다



Paul Cezanne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위험을 싫어한다. 지나치게 굴곡진 삶보다는 평탄한 삶을 바란다.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일을 할 때나 백수가 됐을 때나, 투자에서 돈을 벌 때나 잃을 때나 소비와 생활수준을 고르게 유지하고 싶어한다. 사람들의 이런 성향을 위험회피(risk aversion)라고 한다.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은 우리가 안기 싫어하는 리스크를 줄이거나 없애는 수단을 (적정한 가격에) 제공한다. 우리는 온갖 보험제도와 투자손실을 회피하는헤지(hedge)수단과 여러 자산에 나누어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하는 기법을 활용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분산투자는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지금 이 세상에 나와 있는 금융제도와 기법을 다 활용해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힐 모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재규어 씨의 고민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직업 선택에 따르는 리스크는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는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 위험을 덜어주는 완벽한 보험상품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이를테면 재규어 씨가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경영학을 배우지 않고 ‘한국의 댄 브라운’이 되려 문예창작을 공부하다 생계마저 걱정하게 됐을 때 그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보험상품은 없는 것이다. (로버트 쉴러 Robert Shiller 예일대 교수가 이런 리스크에 대비한 ‘생계보험 livelihood insurance’이라는 걸 제안하기는 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감감 무소식이다.)

하지만 재규어 씨는 금융시장을 통해 많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효율적 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회피적 투자자(risk-averse investor)들은 위험을 안는 데 대한 적절한 대가를 요구한다. 이는 투자자산의 리스크가 높을수록 기대수익률도 높아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기대수익률과 실현수익률 realized rate of return은 다르다. 정글전자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15%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100%도 될 수 있고 -70%도 될 수 있다.) 존 록펠러(John Rockefeller)는 저축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부자가 되려면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값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그러자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을 수밖에 없다. 재규어 씨처럼 더 안정적이면서도 더 풍요로운 삶을 바라는 이들은 누구나 보상이 많은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안으면서 보상이 부족한 리스크는 최대한 줄이는 길을 찾아야 한다.

장경덕 이미지
장경덕 |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1988년 매일경제 기자로 정글경제 탐사를 시작했다. 금융과 투자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글을 쓰려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14. 17:54

현명한 재테크의 기본 - 소비관리

소비관리의 4가지 영역

(기계적 소비 / 잉여적 소비 / 관계적 소비 / 자기계발 소비) 

 

 

 

오늘은 현명한 재테크를 하고 싶은 분들은 꼭 알아야 하는 소비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명한 재테크의 기본 - 소비관리

 

우리는 살면서 몇 년간 돈을 벌까요? 또한 몇 년간 돈을 쓸까요?...

서민-중산층 가정에서 이에 대한 답을 내려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면 돈을 버는 기간은 채 50년이 안되는 반면,

쓰는 기간은 태어나기 전부터 죽고 나서까지 돈을 쓰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돈을 버는 기간이라봐야 기껏해야 20대 중후반에서 60대 중후반까지입니다. 그것도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내 소득활동에 종사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 즉 40년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

그러나 돈 쓰는 기간은 우리 인생보다 더 깁니다. 태어나기도 전부터 부모는 나를 임신한 순간부터 태아를 위해 돈을 씁니다. 그리고 죽고나서도 자식들이 나를 위해 장례비를 씁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이라는 게 평생 동안 돈 쓰다 가는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

 

 

돈 버는 기간   돈 쓰는 기간 

 

그렇기 때문에, 돈을 쓰는 체계를 잡고 이를 관리하는 것은 돈을 벌고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것을 잘 관리하면 훨씬 탄탄하고 빠르게 남들보다 여유로운 삶을 구가할 수가 있죠.

 

오늘은 이 소비관리에 대해 몇 마디 해볼까 합니다.

 

 


 

 

 

 - 무작정 아끼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

 

헌데 소비관리라고 하면 보통 무조건 아껴쓰는 쪽으로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껴쓰는 습관은 좋은 습관입니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저렴한 곳에서 사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 저축여력을 더 확보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소비관리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슨 말이냐?

무조건 아껴 쓰고만 살아서는 자기계발도 안되고 주변에 평판도 잃는다는 얘깁니다.

쓸 덴 쓰고, 아낄 땐 아끼는 것이 소비관리의 진정한 묘미입니다.

 

조금 쓰더라도 생산적인 곳에 돈을 쓴다면 그 돈은 단순한 현금유출이 아니라, 몇 배 더 큰 기회와 수익이 되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현명한 재테크 소비의 4가지 영역> - 1. 기계적 소비 

소비는 보통의 경우 4가지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기계적 소비, 잉여적 소비, 관계적 소비, 자기계발 소비입니다.

 

 

기계적 소비는 말 그대로 기계적으로 무한 반복되는 영역입니다. 통신비, 식비, 각종 공과금, 교육비 등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건 없앨 수 없는 영역입니다. 줄일 수는 있지만 그 폭도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현명한 재테크 소비의 4가지 영역> - 2. 잉여적 소비 

 

 

잉여적 소비는 일종의 품위유지비, 과시적 소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명품 가방을 지른다든지, 그럴 듯한 손목시계를 하나 산다든지, 조금의 무리를 해서라도 사고 싶었던 드림 카를 뽑는다든지, 계획에 없이 친구들에게 시원하게 한번 지른다든지 하는 것들이죠.


이 잉여적 소비 영역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만족을 줍니다.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것들은 아니지만, 이 영역의 소비가 없으면 삶이 너무 건조하고 팍팍해집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영역의 소비는 내 삶을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데 기여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영역의 소비를 어떻게 컨트롤 하고 통제하느냐가 소비관리에 있어서 핵심이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무조건 줄이기만 하고 허리띠 졸라매면 사람 사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영역의 소비를 줄이는 대신 무언가에 다시 돈을 쓸 수 있는 집중의 영역을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현명한 재테크 소비의 4가지 영역> - 3. 관계적 소비

 

 

관계적 소비는 말 그대로 인간관계를 위한 소비입니다.

예를 들면, 고마운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든지, 혹은 식사나 맥주 한잔을 대접한다든지 하는 사람관리 비용입니다.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나 조직에 찬조금을 내는 것 등도 이 영역의 소비에 해당합니다.


보통 미련한 사람일수록 이 영역의 돈을 아끼고 잉여적 소비에 돈을 많이 씁니다. 허나 소비가 제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서는 잉여적 소비의 지출을 줄이고 바로 관계적 소비와 자기계발 소비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기회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6단계만 건너면 모두 아는 사람들의 범위에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쌓여 살아가고, 그들에게서 좋은 정보와 기회들이 나오게 됩니다. 아무리 IT기술이 발달하고 통신수단이 발달해도 모든 기회와 성공의 열쇠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속에 숨은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비밀은, 그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있습니다.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작은 선물이나 정성스러운 식사 등을 베풀면서 한 마디를 건네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것을 하지 않습니다. 고마우면 고마운 것으로 끝나고, 미안하면 미안한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나눌 작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말로만 떼우지 말고, 주위에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하고 식사를 나누는 것을 생활하 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삶은 어마어마한 긍정적 에너지로 가득 찰 것입니다.

 

 

 <현명한 재테크 소비의 4가지 영역> - 4. 자기계발 소비 

 

 

마지막으로 자기계발 소비입니다.

발전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로 지식과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돈을 써야 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거나, 전문성을 더 쌓고 싶다면 계획적으로 예산을 잡아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지식과 스승이 있는 곳에 자신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배움은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예산으로 잡아 관리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천 명에 한 명도 안됩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불평은 누구나 하지만 성공은 쉽지 않습니다.

 

 

 


 

 

 

 - 현실분석과 예산 세우기 

 

이 네가지 영역이 각각 일주일 단위로 얼만큼의 비율로 지출되는지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계부를 쓰고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보면 됩니다. 한 달치는 너무 양이 많으니 일주일 단위로 정리하여 달로 묶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 비율이 점점 더 관계적 소비와 자기계발 소비로 집중되어 갈 때, 당신은 부자와 성공의 이름을 거머쥘 확률이 커집니다. 단순히 돈을 모아 몇 푼 더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들끓게 하고 나날이 전문성이 높아지는 발전적인 삶이 당신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매우 쉬운 방법이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무엇일까요? 


바로 ‘말’입니다.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다음은? 바로 돈 쓰는 일입니다. 하루 종일 말하고 하루 종일 돈 쓰고 살아갑니다. 인생 별 거 없습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말하고, 돈 쓰고, 돈 벌고... 가정 생활도 직장 생활도 이 범주에서 다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당신은 과연 돈 쓰는 일에 어떤 철학과 원칙을 갖고 계신가요? 소비관리는 평범한 서민-중산층 샐러리맨인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입니다. 이제 돈 쓰는 일부터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DNY머니코칭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14. 17:43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렇게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아 노후를 대비한 저축 여력이 많지 않은 30대를 위해 28일 '저비용.고효율 

노후준비 전략'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 News1


"노후준비, 우물쭈물하지말고 30대부터"

미래에셋, "3단 연금을 기본으로 커리어에 맞는 투자전략 세워라"


"전셋집도 옮겨야 하는데다가 아이까지 생기니 돈 들어갈 데가 한 두군데가 아니라, 노후 준비는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31세 직장인, 이모씨)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처럼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아 노후를 대비할 여력이 많지 않은 30대를 위해 28일 '저비용·고효율 노후준비 전략'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잠자는 연금만 깨워도 기본 노후준비 가능


연구소가 내놓은 전략 중 가장 손쉬우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이른바 3단 연금에 차곡차곡 돈을 적립하는 방법이다.


연구소는 "이것만 잘 활용해도 기본적인 노후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자신이 어떤 연금에 얼마나 가입하고 있는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그리고 나중에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남편과 아내, 어느 한쪽이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연금 맞벌이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연구소는 "은퇴 후 부부 두 사람이 모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큰 혜택"이라면서도 "문제는 결혼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최소 가입기간이 10년 이상 돼야 하는데, 30대 경력단절여성 중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사람은 3.9%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력 단절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부족하더라도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해 가입기간을 늘린다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연금을 찾아 쓰지 않고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에 모아두고 향후 노후소득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연금저축은 자유납입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하면 소득이 없는 기간에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하다고 보장성 보험 무시하면 큰 코


연구소는 30대부터 보장성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노후를 위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30대는 병원가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의료비나 보장성 보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병에 걸릴 확률이 낮더라도 일단 병이 발생하면 그것이 내게 때로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의료비도 문제지만, 소득단절로 인해 생계에 자칫 곤란이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장성 보험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치료비 뿐만 아니라 치료기간 동안의 소득 상실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자산배분 전략 세워야


연구소는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앞서 투자에 필요한 '종잣돈 모으기'에 필요한 '몸 값(연봉)' 올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득이 늘어나야 저축할 여력도 생기고 그래야 노후자금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이 올라가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불입액이 자연히 늘어나기 때문에 은퇴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일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소득이 없는 은퇴기간이 줄어 필요한 노후자금 규모 자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몸 값 높이기와 함께 모아놓은 종잣돈을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의 직업을 감안한 투자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공무원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업은 국채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을 늘려서 가지고 가야 한다는 식이다.


반대로 자영업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지 않고 소득이 들쑥날쑥한 직업은 하이일드 채권이나 주식에 가깝기 때문에 금융자산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의 경우에는 수익률 1% 차이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연구소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위치한 선진국이나,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흥국 등으로도 시선을 돌려볼 것을 권유했다.




◇강제저축 시스템 "힘들어도 뿌듯할 것"


연구소는 마지막으로 강제저축 시스템을 만들고 어느 정도 규모의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연구소는 "30대는 노후대비 저축을 시작한 다음에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후대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도에 찾아쓰지 못하거나 해지했을 때의 불이익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표적인 강제저축 상품으로 연금저축을 예로 들었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저축금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인출 금액에 대해 기타 소득세를 납부해야한다.


김경록 연구소 소장은 "30대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소득은 적은데 반해 결혼 준비와 내집 마련, 자녀 교육까지 돈 들어갈 데가 많아 노후대비 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후준비를 차일피일 계속 미루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노후대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14. 17:17

베이비붐 세대, 노후대비 '3종세트' 준비하라


베이비붐 세대는 집을 줄이고 아이들 결혼자금에 발목 잡히지 말아야 한다. [중앙포토]

은퇴후 40년...

 100세 시대를 맞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민이다. 우리나라 회사원들은 55세에 퇴직을 가장 많이한다. 그러나 50대들은 자녀 교육비 등 빠듯한 살림과 부동산 편중의 재산형성으로 노후대비는 제대로 못했다.

 ◆집 테크가 중요=무엇보다도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집으로 노후대책을 하겠다는 베이붐 세대의 계획은 빗나갔다. 우선 집을 줄여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택을 어떻게든 이용해서 유동화시켜 연금성격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집값하락도 문제지만 주택은 필요할 때 조금씩 떼내어 팔 수가 없다. 담보로 돈을 빌리면 되지만 이자도 많많치 않고 수입이 줄어 든 나이에서는 그 돈을 못 갚기 쉽다.

 이럴 때 주택연금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주택연금은 종신으로 지급해주며, 사망 시 집의 가치가 빌린 돈과 이자를 합한 것보다 많으면 차액을 상속자에게 지급해주며, 집값이 폭락해도 그 부담은 주택금융공사가 진다. 


이미 주택연금 가입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들어 두려는 사람들이 많고 노후소득 창출에 주택연금만한 것이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1633명이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평균 가입연령은 72세, 주택 가격은 2억8000만원, 월수령액은 10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교적 나이가 적은 60대의 주택연금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2011년 73세, 2012년 72세, 올해 1·4분기 71세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60대 가입자는 2011년에 30.6%에 불과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44.2%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박근혜정부 들어 복지가 강조 되면서 이번에는 만 60세 전까지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가교형 주택연금’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청와대 업무보고를 보면 가교형 주택연금은 은퇴가 시작되는 50세부터 주택연금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60세까지의 주택연금 ‘공백기’를 해소하기 도입된다. 


이 가교형을 이용하면 베이붐 세대가 은퇴 후 주택연금 수령 전에 생활비를 마련하고, 60세가 되면 주택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돈버는 일 놓지마라=금리가 낮아질수록 매월 버는 돈의 가치는 높아진다. 예를 들어 3억6000만원을 갖고 있는 A씨가 저금리로 인해 금리가 1%까지 떨어진다면 월 30만 원 남짓 손에 들어온다. 거꾸로 이야기 하면 한달에 30만원만 벌어도 3억6000만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금리가 3%대로 접어들었다. 일본이나 대만은 이미 0~1%대이다.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인적자본의 가치는 금리가 낮아질 때 더욱 빛난다. 만약 노후준비를 위해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하다면 ‘작은 일자리’로 상당부분 대체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은퇴에 대비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소홀히 하면 안된다. 삼성생명의 ‘2012년 은퇴백서’에서도 전 직장 재직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재취업 관심 분야에 대한 환경을 분석하고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따져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고용 가능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자격증을 따거나, 관심 있는 분야에 교류를 통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야만 퇴직 이후의 꿈을 가져갈 수 있다. 


또 취업활동도 구체성이 중요하다. 급여 수준과 근로 형태 등을 정해 현실성을 가진 취업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시간 낭비를 막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자녀 결혼비용에 발목 잡히지 말아야=베이비붐 세대 노후 자산을 모으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40~60대가 자녀 결혼비용을 지원할 경우 최소 25만 가구에서 최대 190만 가구가 추가로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한숨 행진곡’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2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 155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 마련 비용은 평균 1억4582만원으로 집계됐다. 1억~2억원 미만(37%), 9000만~1억원 미만(13.5%), 2억~3억원 미만(12.9%), 8000만~9000만원 미만(6.6%), 5000만원 미만(6.3%), 7000만~8000만원 미만(6%) 순이었다. 자금 조달 방법은 대출(34.5%), 적금 등 모아둔 돈 사용(32.7%), 부모님 지원(22.2%) 순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노인 빈곤율이 45%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교육비는 차치하고라도 결혼비용까지 무리하게 부담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14. 17:00



노후 대비를 위한 실천 전략 어드바이스


흔히 얘기되는 노후자금 규모는 평균 7억원, 많게는 1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노후생활의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4억~5억원만 가져도 노후를 충분히 즐기며 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민과 중산층의 현실에 맞는 노후자금 설계는 어떤 것일까.





CASE 1 
역모기지론과 각종 보험으로 노후 준비하는 최상희(45세)씨

동갑내기 남편과의 사이에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중견기업의 부장인 남편은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는 51세경 퇴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고 역모기지론을 통해 노후자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저희 부부 사후에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을 넣고 있는 중이고요. 그 외 노후 대책의 대부분은 연금을 비롯한 각종 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불입기간이 은퇴 후까지 계속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현재까지 불입한 국민연금 3300만원, 불입이 끝나 매년 100만원씩 6년 동안 받을 수 있는 교육보험이 있습니다. 2016년까지 불입해야 할 종신보험, 내년까지 불입하면 58세부터 연 4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연금 등 각종 연금과 저축에 9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꿈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역모기지론과 각종 보험, 퇴직금으로 노후생활을 꾸리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역모기지론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그 대출금과 퇴직금 등의 여유자금, 그리고 보험금 등으로 생활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월수입 450만원(세후)
재산 시가 6억원의 33평형 아파트(은행 대출 1억5000만원)
주식 투자 1000만원
퇴직금 8000만원 예상

▶ 이기호 어드바이스 최상희님의 경우 보험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큰 문제는 소득이 없어지는 50세 이후에도 보험금을 계속 불입해야 한다는 것이군요. 이것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 가입은 소득 대비 10% 정도가 적당한 선이라고 봅니다. 보험은 위험을 대비한 상품이지 이익을 창출하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이죠.

보험 해약은 신중해야 하는데 종신보험 등 특약이나 보장성이 유리한 상품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굳이 해약을 한다면 변액보험을 해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변액보험은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지금 해지하더라도 손실은 안 보기 때문입니다. 보험을 해지할 때는 보장이 약한 것부터 해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은 65세가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곤란하고 은행에서 하는 역모기지론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6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주택담보대출 1억5000만원을 제외하고) 이자까지 포함해서 10년 동안 1억8000만원 정도의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 1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는 셈이죠. 역모기지론이 끝나 상환해야 하는 때가 되면 다시 주택담보대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단점이군요. 여유자금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든 은퇴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CASE 2 
필리핀 이민을 위해 해외 펀드에 투자 중인 박찬민(45세)씨 

월 3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자영업자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수입이 괜찮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저축하기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10년 후쯤, 필리핀으로 이민을 갈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싼 곳에서 조금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민을 위해서는 원화보다 달러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아두었던 여유자금을 해외펀드에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펀드 수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10년 후면 아이들 교육비 걱정은 없으니, 현재 가지고 있는 여유자금으로 아이들 결혼자금 등을 충당하고,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 이민을 갈 생각입니다. 살고 있는 아파트는 시가 3억원 정도 되고요. 


뉴스를 보니 필리핀 이민을 가려면 3억~4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도 한 4억원 정도 마련해 1억원은 집을 구입하고 2억~3억원 정도는 은행에 넣어 그 이자로 생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해외펀드 투자가 괜찮은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하면 더욱 안전한지 궁금합니다.

월수입
300만원
재산 시가 3억원의 24평형 아파트
현금과 주식 투자 1억원(MMF 2000만원, 주식펀드 2000만원, 해외펀드 6000만원)

▶ 이기호 어드바이스 필리핀 이민의 경우 1억원이면 충분히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자금을 예금할 때는 페소화보다 달러가 좋습니다. 페소화는 금리가 높기는 하지만 변동성이 높아 안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억원을 예금했을 경우 100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필리핀에서는 300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어 생활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필리핀 이민의 경우 한국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고 자연환경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아직 후진국이기 때문에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빈부의 격차가 크죠. 그만큼 사회가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가장 큰 문제는 언어가 안 통해 자칫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 해외로 이민을 갈 때는 사전에 과연 내가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펀드 투자는 투자대상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면 그만큼 수익도 좋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로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엔화, 홍콩달러 등 운용통화를 다변화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해외펀드는 대부분이 장기운용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브릭스국가보다는 아시아가 경제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더 유망합니다.

에너지나 광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얻거나 세계 경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채권형 펀드 중 동남아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현지 통화로 운용되기 때문에 달러가 하락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주식펀드를 운용할 때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량주 펀드도 좋지만, IT사업 쪽으로 가입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환율 하락의 영향을 덜 받고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월수입이 500만원 정도 되는 40대 부부입니다. 고등학생 아이가 하나 있는데 언제 퇴직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직업 특성상 퇴직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념상 오래 다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 몇 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하고 빨리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현재 수입으로는 어느 정도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는 편이고, 시가 6억 정도의 아파트와 여유자금 1억원 정도가 있습니다.

퇴직 후에는 상가를 구입해서 월세 수입으로 생활할 생각입니다. 여유자금과 퇴직금, 집을 줄여서 10억원 정도 되는 상가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그 정도면 600만~700만원의 수입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비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생과 함께 공동구매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 300만원 정도면 생활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이런 상가 구입이 괜찮은 노후 투자인지 궁금합니다. 또 퇴직하고 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기도 한데 상가를 구입해 직접 창업하는 것은 어떨지도 생각 중입니다.

월수입 500만원
재산 시가 6억원의 42평형 아파트 저축과 펀드 등을 포함한 여유자금 1억원

▶ 이기호 어드바이스 많은 사람들이 노후 대책으로 상가를 구입해 월세를 받아 생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가는 생각보다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같은 경우는 그 아파트 단지 가격이 오르면 같이 상승하지만 상가는 조금 다릅니다. 같은 상가, 같은 상권이라도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상가를 구입할 때는 비싼 것을 사는 게 좋습니다. 그만큼 장사가 잘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부족하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입지가 좋은 상가를 구입해야 합니다. 상권과 유동인구를 분석하고, 인근 상가 시세와 권리금 등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부동산업자 말만 듣고 상가를 구입하면 위험합니다. 공동구매 시에는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해 문서화하고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를 밟아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집을 줄이는 등 모든 자금을 상가 구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투자의 가장 기본은 분산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자금이 부동산에 묶여 있을 때 지속적으로 수익이 유지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금이나 펀드 등을 이용해 여유자금을 어느 정도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퇴직 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은데 창업은 가능하면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창업한다면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리거나 안전한 프랜차이즈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CASE 4 
30대부터 노후 준비하려는 독신녀 한혜진(31세)씨

31세 미혼의 직장 여성입니다. 현재 결혼 계획은 없고요, 앞으로도 싱글로 살 계획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 경우는 더욱더 노후가 걱정됩니다.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양받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오로지 제가 벌어서 저 혼자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재테크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저축이나 보험만 드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펀드니 주식이니 하면서 다들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더라고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위한 목돈을 마련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지금 생각은 펀드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괜찮은지요. 저와 같은 경우는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지금이야 혼자 벌어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월급이 그리 많지 않더라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17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아 100만원은 생활비로 쓰고 70만원 정도는 저축하고 있어요. 연금보험(10만원)과 종신보험(15만원)을 가입한 상태이고 청약부금(300만원 1순위)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다들 재테크, 재테크 하니까 저도 점점 불안해집니다.

월수입 170만원
재산 근로자우대저축 2000만원
연금보험 900만원
저축 400만원

▶ 이기호 어드바이스 독신자들의 경우 노후가 더더욱 걱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혼자 살 생각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확실한 노후 대책을 세워야 노년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독신자의 경우 일단 종신보험은 해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신보험의 가장 큰 목적은 사망했을 때 고액을 보장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별 득이 되지 않습니다. 


또 종신보험료가 15만원이나 되는 것은 소득에 비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신 독신으로 살려면 질병이나 상해, 장애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금보험은 물가 상승보다 높은 수익률이 나오기 때문에 계속 불입하는 것이 좋겠구요.

여유자금은 먼저 장기투자 중 주식에 편입된 펀드 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이나펀드나 글로벌자산배분펀드, 국내연금투자신탁펀드 등이 수익률이 높은 편이거든요. 차이나펀드는 중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괜찮고, 글로벌자산배분펀드의 경우는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하는 상품이라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연금으로 활용되는 펀드이기도 하죠. 그러나 달러로 운용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연금투자신탁펀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유동성 있는 상품에도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같은 은행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13. 23:11


이런 남자가 성공한다.

01. 꿈을 가지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는 어렸을때 가졌던 꿈을 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동심'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일이 잘 될 때나 못될 때나 그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지방에서 유아교육관련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 있는데, 이 사람의 꿈은 고향인 그곳에 문화시설을 많이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꾸준한 노력 탓에 그 지역은 점차 교육을 중심으로 한 문화타운이 되었답니다. 


02. 얼굴에 자신감이 넘친다 


성공하는 남자는 늘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지도 않고 어떤 상황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사소한 일에 곧장 고함을 지르는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서 큰 소리로 핀잔을 듣는 사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03.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갖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는 가끔 어리광부리는 아이 같은 표정을 지어 주위 사람들을 사로잡아 버리곤 합니다. 무서움을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 천진한 눈동자를 가진 남자를 주목해보세요. 그 사람이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겉모습은 어른이지?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엿보여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04. 가정을 소중히 여긴다 


성공하는 사람일수록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들떠있어 신뢰하기 힘듭니다. 


05. 사전에 미리 준비한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계획성을 가져야 합니다. 식당이라면 미리 가서 식사를 해보고, 그고스이 소믈리에나 지배인에게 '언제쯤 다시 올 것이니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남겨두는 철두철미함도 필요합니다. 


그 정도 준비했다면 그 날의 미팅이 성공적이라는 건 안 봐도 알 수 있겠죠? 


06. 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잘 판단한다 


단순히 과시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습니다. 돈의 용도를 확실하게 구분해 쓰는 사람과 자신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공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07.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한두번 실패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알게되면 이것을 극복해 더욱 강한 사람으로 변신합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에게서는 반드시 '헝그리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지금부터라고 결정했다면 조금도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08. 남자를 반하게 만든다 


성공하는 남자들 중에는 같은 남자들이 반할 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희생까지도 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사람이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그 상처를 쓰다듬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09. 거짓말 하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을 때나 말할 수 없을 때에는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말을 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하죠.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거짓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10. 아랫 사람에게도 배운다 
능력 있는 상사라면 부하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하에게서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남자가 최후에 사람을 손에 넣고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 브랜든의 보물상자 -


Posted by 탑스미네랄
성공 재테크2014. 11. 13. 13:18

나이테와 함께 크는 ‘나무 재테크’

조경 산업, 환경 문제와 관련해 유망해져…묘목 심을 땅 잘 고르고 전문가적 안목도 키워야






 
ⓒ 시사저널 최준필

부동산 투자의 신화는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주식시장은 세계 경제 상황과 맞물려서 예상하기 어렵다. 불안한 마음에 은행에 돈을 맡기자니 낮은 금리에 만족도는 낮다. 도대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요즘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수익률은 ‘복리’로 늘어난다. 주식처럼 한순간에 ‘쪽박’ 찰 확률은 낮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마음의 안정까지 가져다준다. 단순히 높아지는 수익률 때문만은 아니다.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즐거움이 늘어난다.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보람도 있다. 이렇게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떨까? 바로 ‘나무 투자’가 그것이다.


조경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조경 관련 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대두되어왔다. 생산 산업의 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인 각종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나무의 기능과 조경의 중요성이 커졌다. 


국내 조경 시장 규모를 연간 5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조경수가 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한때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서 나무가 재테크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나무 재테크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나무 재테크는 나무를 키워서 되파는 것이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작은 묘목을 구입해서 어느 정도 키운 다음 파는 것이 하나이고, 이미 자란 성목, 그중에서도 수형이 좋은 나무를 구입해 더 가치 있게 키운 다음 값을 올려 파는 것이다. 나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천원짜리 묘목을 심어 10년 후가 되면 10만원이 되는 식이다. 


초기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해 2~3년생 묘목을 심는다면 5년 만에 10만원의 가치가 있는 나무가 된다. 실제 팽나무의 경우 7년을 키우면 근경(땅에 접한 줄기의 지름)이 15cm 정도 되는데, 모양이 좋은 A급은 25만원에 팔린다. 묘목값은 1천원이다. 관리 비용을 포함시킨다고 해도 꽤 괜찮은 수익이 난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할까?


1) 땅 마련하기

나무를 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땅이 필요하다. 땅을 매입하면 초기에 투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선택하는 방법이 임차이다.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통해 임차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고, 자신이 현지를 조사하는 것도 시간이 들기는 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곳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음에 드는 지역을 정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을 답사한다. 답사 기간은 3~4월 정도가 적당한데, 봄까지 경작하지 않은 땅은 주인이 그해 경작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나무 구매

자신이 구매한 땅에 맞는 나무를 고른다. 좁은 땅에 큰 나무를 심는 것은 좋지 않다. 조경수를 심으려면 최소한 1천㎡ 정도가 필요하다. 5백㎡ 미만이라면 대추나, 매실 나무 등 유실수나 철쭉이나 금낭화, 잔디 등이 좋다. 묘목은 나무 시장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 충남 연기군 전의면, 경산 하양읍 환상리, 서울 강동구 상일동 화훼단지, 양재동 묘목 시장, 대구 등 여러 곳이 있다. 통상 3월과 9월에 큰 장이 선다.


3) 나무를 어떻게 키울까

나무를 심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조경사의 도움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최대한 많은 조경수 농장을 방문해서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나무가 이식되었을 때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땅에 퇴비를 주어 미리 관리하고, 모래나 자갈이 많은 땅이나 간척지, 매립지 등은 적합하지 않다.


나무 시장은 짧게 5~6년, 길게는 12년의 주기가 있다고 한다. 실제 살구나무는 7~8년 전만 해도 잘나갔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앞으로 유망한 나무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열매와 잎 그리고 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나무가 인기 있다. 안전한 투자를 원하면 꾸준히 팔리는 수종에 눈을 돌리자. 느티나무와 산수유, 회양목 등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4) 나무를 어떻게 팔까

나무의 유통에는 나무 중간 유통업자와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방법이 있다. 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잇는 ‘나무 생산자 유통 영농 조합법인’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져 있으니 그곳을 활용하면 된다. 조경회사나 임협 등을 통해 팔 수 있다. 


조경수 관련 단체에 가입해 판로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직접 나무를 사고팔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 트리비디(www.treedb.co.kr)와 개설되어 있는 각종 카페(네이버 엘티, 조경 커뮤니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조경업자와 유통업자를 친구로 두면 좋다. 나무 거래에서는 무엇보다도 돈돈한 거래처를 가지고 있어야 안정적인 유통망을 만들 수 있다. 서로 소개하고, 원하는 물건을 구해주는 식으로 상부상조하는 방식은 어떤 사업에서나 필요한 방식이다. 조경업자들은 나무가 항상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이들과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가지면 자연스럽게 판로가 만들어진다. 거래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수목을 거래할 때 ‘매매계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을 교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단·장기 수종을 함께 키운다

  
식목철을 앞두고 전국 최대 묘목산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들녁에서 묘목 출하 준비에 바쁜 농민. ⓒ 연합뉴스

소나무처럼 10년 이상 길러야 하는 수종은 10년 동안 수입을 기대할 수 없이 투자만 해야 한다. 다른 투자들처럼 단기와 장기를 섞어서 포르폴리오를 짠다. 1~3년 키워서 팔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해서 7년 이상 장기적으로 키워야 하는 수종의 운영비를 마련하는 식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건설 경기를 잘 살핀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경에 필요한 나무들이 대량으로 필요하다. 또한 가로수나 공원에도 나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어떤 나무들이 필요할지 잘 살펴야 한다.


트렌드를 파악하라

나무도 유행을 탄다. 은행나무는 병충해가 없고 단풍이 예뻐서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독특한 열매 냄새 때문에 많이 심지 않는다. 최근에는 꽃을 즐기기 위한 용도의 이팝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배롱나무 등을 선호한다.


기후를 파악하라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아열대화하면서 추위에 강한 침엽수가 말라죽는 경우도 있다.


심는다고 끝이 아니다

아무리 잘 키워도 수형이 좋지 않으면, 공짜로 준다고 해도 가져가지 않는다. 해마다 비료도 주어야 하고 제초 작업도 해야 하고 전지 작업도 중요하다. 당연히 나무를 심는 것보다 유지·관리하는 데 돈이 더 든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잘 계산해야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