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물 저장 기능 높이는 숲 가꾸기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기상 이변에 따른 여름철 극심한 가뭄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숲의 물 저장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 출처 - 산림청 홈페이지
물을 머금고 있는 숲은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도 농업용수 및 식수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물이 가득한 숲이 사람들에게 베푸는 혜택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한 해 20조2,10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숲의 대기 정화, 토사 유출 방지, 산림 휴양, 산림 정수, 토사 붕괴 방지, 야생 동물 보호 등의 다양한 공익 기능(2010년 기준 총109조70억 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숲이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숲을 관리해야 한다.
우선 숲 안으로 유입되는 강우량을 증가시키고, 숲 안으로 유입된 비가 손실되지 않고 토양에 저장될 수 있도록 토양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숲의 상층이 과다하게 열려 덩굴류나 대형 초본류가 무성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숲 상층의 수관울폐도(일정 면적 중 나무가 차지하는 비율)를 50~80%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5년 내외 간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약한 솎아베기를 실시해야 한다.
잘 관리된 숲은 유입되는 물이 증가하고 증발하는 물의 양은 감소하게 된다. 또한 숲 속 물은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켜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 토양 미생물의 활력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수분 유지에 필요한 공극 및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서경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박사는 “적절한 숲 가꾸기 기술을 적용하면 우리 숲이 지닌 수원함양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숲이 지닌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숲 관리 방법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의 수원함양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림자원관리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 내용문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박정환 소장, 서경원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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