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2014. 12. 10. 17:05

신세계에 도전하는 인류..'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 록히드마틴, 초소형핵융합로 상용화 계획..선진 7개국, 대형 실험로 건설 중

- '효율성·안전성' 두 마리 토끼 가능.."성공하면 에너지 판도 바뀔 것"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10월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앞으로 1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초소형(2m*3m) 핵융합 원자로(자기경 방식)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사진을 공개했다. 록히드마틴은 구체적인 기술이나 실험결과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우리가 사용 중인 원자력 에너지는 연료인 우라늄(U)의 ‘원자핵분열’에 의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방식은 방사선이나 방사성폐기물 방출 등 안전성 문제가 있고, 경제성도 떨어진다.


이에 인류는 지금의 원자핵분열과는 정반대인 ‘원자핵융합’을 궁극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삼기 위해 나서고 있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를 채용해 ‘인공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10월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일반트럭에도 실을 수 있는 ‘초소형(2m*3m) 핵융합 원자로’(하이베타 퓨전 원자로·100MW급)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향후 10년 내 상용화, 즉 전기생산을 하겠다고 밝혀 큰 관심을 끌었다.


선진국 정부들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가 2040년대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 상황에서 록히드마틴의 발표는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유력언론인 ‘타임’(Time)은 올해를 빛낸 25개 발명품 중 3번째로 이 핵융합 원자로를 꼽았다. 전문가들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록히드마틴의 핵융합로(자기경 방식)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회의적 입장이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역시 핵융합 개발흐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궁극의 에너지 대안, 태양의 원리에서 찾다

지구 생명체의 에너지 근원인 태양은 자체적으로 빛과 열을 낸다. 태양의 내부에선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H)의 원자핵 4개가 융합해 이보다 무거운 헬륨(He) 원자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스스로 에너지를 만든다. 태양 중심온도는 섭씨 1500만도이다.


이 핵융합 반응에서 질량 일부가 줄어든다. 줄어든 질량은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원리’(E=mc2)에 따라 엄청난 양의 에너지로 방출된다. 핵융합 에너지의 기본 생성원리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에 따르면 핵융합 연료 1g은 8 TOE(석유환산톤·1TOE = 1000만㎉)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원자핵분열 발전과 달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등이 나오지 않는 게 결정적 장점이다. 핵융합 연료 공급이 중단되면 수초 안에 운전이 자동정지돼 폭발 등의 위험도 없다.


핵융합 발전을 에너지 위기에 처한 인류의 궁극의 대안으로 지칭하는 이유다.


실제 핵융합 발전에선 수소의 동위원소(동일 원소로 원자핵 내 양자수가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달라 질량이 차이남)인 ‘중수소’(D)와 ‘삼중수소’(T)를 연료로 사용한다.


다만 이 반응은 초고온·초고압의 플라즈마(고체·액체·기체가 아닌 제 4의 물질상태. 원자에서 핵과 전자가 분리돼 이온화된 기체)에서 일어난다. 수천만도의 초고온으로 원자핵 내 양성자(양전하 띰)들의 운동 에너지를 높여 서로간의 전기적 척력(밀어내는 힘)을 극복하고 핵력으로 융합시키는 것이다.


핵융합 발전 현실화의 관건은 이러한 극한의 환경을 어떻게 인위적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렸다.


◇초대형 프로젝트 ‘ITER’..핵융합 발전 ‘가능성’ 모색

핵융합 발전 연구의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개발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됐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는 독자적 핵융합 원자로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선진 7개국이 공동 참여해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짓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Reactor)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과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00억유로(약 12조원) 가량으로, 한국은 2020년 완공 때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500MW급의 이 실험로는 태양 내부와 같은 환경을 조성한 뒤 20년간 운영하면서 실제 핵융합 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높이와 지름이 각각 30m인 대형장치이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4. 22:30




무한정, 무공해, 무소음! 수소에너지의 장점들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수소에너지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지구의 에너지 활용은 얼마나 개선될까요? 당장 도로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음이 사라질 것이며, 건물 밖으로 나가면 언제든지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핵융합발전의 원료이자 9화에서 간략하게 살펴봤던 전혀 새로운 에너지, 이번 화에서는 수소에너지에 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수소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원소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수소에 포함된 물(H2O) 때문이지요. 물이 없으면 생명이 없듯, 수소와 산소가 없었다면 인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소 1킬로그램을 산소와 결합하면 35천 킬로칼로리의 에너지가 방출됩니다. 같은 질량의 다른 연료인 프로판, 부탄, 휘발유, 등유 등과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에너지입니다



여기 새삼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요. 다른 연료들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환경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달리 수소 연료는 무공해라는 점입니다.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물질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했으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H2O, 즉 물이 생성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듣게 되는 소음, 그 중 하나는 바로 자동차 엔진 소리입니다. 엔진 소리는 석유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요. 수소 연료전지는 연소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원리가 아니므로 소음이 적습니다.

 


게다가 수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게 되면 어디에 묻혀 있는지 모를 원유를 찾고, 원유가 있는 나라가 에너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일도 사라질 것입니다. 아직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대량생산하고 있지만, 원활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무한정이라는 수식도 과장은 아닐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2004년을 수소 에너지와 수소 연료 전지 개발 원년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순수한 수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화학사이클법, 광화학반응, 반도체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 전기 분해, 방사선 등 다각도에서 접근하는 중입니다. 미생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성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라 하니, 인류가 수소 에너지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순수한 수소를 확보하고 나면, 수소를 산소와 함께 직접 연소하여 열을 발생시키거나 연료전지(Fuel Cell)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 연료전지는 수소자동차 개발의 핵심입니다. 수소와 산소 수용액 사이에 산화와 환원 반응을 얻는 것인데요.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알려졌습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4. 22:21



지속 가능한 에너지인 태양, 풍력, 해양 에너지와 더불어 재생 가능한 에너지인 바이오 에너지까지. 그 활용과 장단점에 관하여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게 될 ‘전혀 새로운 에너지’에 관해 알아볼 차례인데요


말 그대로 그 동안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지 못하였던 물질 또는 늦게 발견된 에너지원이 바로 전혀 새로운 에너지에 속합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곧이곧대로 '전혀 새로운에너지가 아닌 것들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

 


우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수소 에너지부터 살펴볼까요? 혹자는 수소가 우주의 탄생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또 우주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원소라고도 하는데요. 지구에도 엄청난 양의 수소가 존재합니다. 탄소, 질소 다음으로 많지요


과학시간에 봤던 주기율표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소의 원소기호인 H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을 기억하실 텐데요. 순수한 수소는 가연성이 큰 기체입니다. 밀도가 작아서 한때는 공중에 열기구를 띄우는 데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마찰에도 연소하는 특성 때문에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요. 수소는 대부분 물이나 석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탄소 또는 산소와 결합한 형태이지요. 이러한 수소 화합물을 분리시키는 것과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이 전혀 새로운 에너지, 수소 에너지의 활용의 포인트입니다.



원자력 역시 잘 알려진 전혀 새로운 에너지 중 하나입니다. 활용의 안정성만 보장된다면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이슈가 된 원자로 안전 문제를 감안하면 극복해야 할 기술적인 한계가 많습니다. 또 원자력발전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 플루토늄의 가격도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이에 원자력 발전에 새롭게 떠오른 활용 방식으로 핵융합발전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핵융합 발전은 기존의 원자력 발전 방식과 함께 논의되지만, 그 원리는 상반된 형태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기존의 원자력 발전은 원자 핵을 분열하는 원리이고 핵융합은 말 그대로 서로 융합하는 원리입니다.

 


핵융합에서 사용하는 연료 역시 앞서 언급한 수소인데요. 우라늄, 플루토늄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대비 성능은 뛰어납니다. 원자력 발전의 4.5배라고 하니,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다만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대한민국은 1980년대부터 핵융합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07년에 이르러서는 순수 우리 기술로 초전도 자석을 이용한 플라즈마 생성장치(KSTAR)를 완성했는데요. 플라즈마 생성장치는 핵융합 발전에서 아주 중요한 장치로 통합니다


2012년 말에는 플라즈마를 17초 간 안정적으로 유지해 장기 운전 기반을 닦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일본이 10초를 유지했고 중국에서 성능이 낮은 전류로 30초 간 유지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입니다.

 


17초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핵융합 발전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만큼 새로운 연료나 에너지원을 찾아내고 개발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전까지 살펴본 다른 신재생에너지도 마찬가지였죠. 개발 자체가 현재의 기술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21세기에 에너지 개발을 멈추는 것은 아무런 대책 없이 미래를 맞이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4. 22:11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란 무엇일까요? '바이오 에너지'는 생명을 의미 하는 ‘BIO’와 ‘ENERGY’가 결합된 말로앞서 소개해드렸던 태양, 풍력, 해양 에너지와는 상당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에너지'는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생물을 활용하여 만든 에너지입니다. 녹색 식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오늘은 '바이오 에너지'의 생성 원리와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바이오 에너지는 크게 '바이오 에탄올''바이오 디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바이오 에탄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바이오 에탄올은 곡물에서 당()을 추출해서 만듭니다. 사탕수수, , 옥수수, 감자, 보리, 고구마 등 녹말이 함유된 작물들을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밖에도 관목으로 사용하는 카사바나 농경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볏짚에서도 바이오 에탄올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곡물에서 추출하는 당()이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포도당을 의미합니다.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포도당을 미생물로 발효하여 에탄올을 얻습니다


술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면 보다 이해하기가 쉬운 데요. 실제로 포도주나 양조 맥주 발효 과정을 떠올려보면 그 과정이 유사합니다. 발효 과정을 거쳐 알코올을 생성하고, 술을 만들 듯이 에탄올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발효 후에는 술과 마찬가지로 에탄올이 물에 섞인 수용액 형태가 됩니다. 농도는 25% 내외라고 하는데요. 도수로 비교를 해보면 소주보다는 높고, 양주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마시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25%의 에탄올 수용액을 바이오 에너지, 즉 바이오 에탄올로 활용하려면 나머지 75%정도의 수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증류가 필요한데요


높은 온도로 가열해서 증류를 거치면 에탄올 농도를 96%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농축한 증류 에탄올을 자동차의 연료로 곧바로 사용해도 될까요? 정답은 ‘예’입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원유에서 생산한 휘발유의 옥탄값을 증가시키는 첨가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하여드렸 듯 바이오 에탄올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입니다. 그만큼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지요. 사탕수수가 많이 생산되는 브라질에서는 차량의 70% 정도가 바이오 에탄올을 연료 첨가제로 사용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탕수수의 생산 원가가 비싼 나라에서는 아직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에탄올을 첨가하면 휘발유만 사용할 때보다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듭니다


대한민국에 맞는 바이오 에탄올 작물을 찾아내고 에탄올 발효, 증류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4. 22:02



화석 연료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는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재배가 가능한 식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는 아주 매력적인 에너지원입니다. 그리고 바이오 에너지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속합니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을 살펴보면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이상 여덟 개 분야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에너조이는 그 중 태양, 풍력, 해양 에너지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분류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에너지는 재생성보다는 그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는 생물자원과 폐기물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생물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석유와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다시 생물자원에 흡수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물자원이 바로 녹색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녹색 식물을 활용한 재생 에너지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석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한데요. 하지만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더 많은 녹색 식물을 경작하게 되면 에너지 사용 시 발생된 이산화탄소를 식물이 다시 흡수하기 때문에 훨씬 이롭습니다


이른바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입니다같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흡수, 배출의 순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처럼 이산화탄소가 계속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은 지구 온난화의 위협으로부터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폐기물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을 에너지로 재활용합니다. 이 같은 에너지는 다양한 폐기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자동차 폐윤활유에서 액체연료, 자동차 폐타이어에서 가스연료, 에너지 함량이 높은 폐기물을 소각해 에너지를 얻는 시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음식물쓰레기나 축분, 동물체에서 메탄가스를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두 가지 방법 모두 현재 더 월등한 기술 수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녹색 식물 재생 에너지는 식량이냐, 에너지냐의 문제와 식물을 기르는 데에 드는 비용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폐기물 역시 폐기물을 확보하기 위해 식량 문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재생'이라는 단어와 '에너지'라는 단어가 합쳐졌을 때참으로 많은 뜻을 내포하게 됩니다. '재생'은 다시 살리고,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재생 에너지'는 에너지를 활용하며 환경에 미쳤던 영향들을 다시 회복시키고,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다시 살리는 것입니다이와 같은 사실이 바로 우리가 재생에너지에 대해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4. 21:49




지난 신재생에너지 5화에서는 풍력 에너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6화에서 다룰 신재생에너지는 해양 에너지입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훌륭한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자원의 보고로써 무수히 많은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에게는 이러한 가능성과 잠재성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데요. 본격적으로 해양 에너지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 바다를 이용한 해양 에너지 활용 방식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류(潮流) 발전, 조력(潮力) 발전, 파력(波力) 발전이 그것입니다.

 


조류 발전은 해류의 흐름을 이용합니다. 물살이 빠른 곳에 발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요. 조류발전은 물살을 일으키기 위해 따로 댐을 건설할 필요가 없고, 선박이나 어류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조력(潮力) 발전은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합니다. 수위 차가 발생하는 하구(河口)나 만()에 방조제를 쌓아 해수의 수위 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댐을 이용하는 수력발전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수위 차는 밀물, 썰물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조력 발전을 다시 썰물 발전과 밀물 발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개의 효율을 따져보자면 물론 밀물 때가 썰물 때보다 효율이 낮습니다. 한편 조력 발전의 유례는 중세 유럽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풍차와 마찬가지로 곡물을 빻는 에너지를 활용하였던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파력(波力) 발전은 파도의 힘을 이용합니다. 파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소개한 다른 발전보다 더 특별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이를 작동원리에 따라 구분해보면 가동물체형, 진동수주형, 월파형 파력 발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 에너지의 가능성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무턱대고 모두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원이 가장 오래된 조력발전의 경우 해양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 때문에 일부에서는 개발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반면, 조류발전은 2009년에 전남 진도에 국내 첫 조류발전소를 준공하여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파력발전은 2012년 현재 포항시에서 시험가동 중이지만현재까지는 시험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해양 에너지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풍력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기술 및 개발비용 등을 이유로 미래 에너지의 구체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에너조이는 태양, 풍력, 해양이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술의 한계로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은 없지만,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인류의 열망이 지속되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써 태양, 풍력, 해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때입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4. 21:37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지난 화에서 다루었던 태양에너지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풍력에너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풍력에너지는 무엇이며 장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는 풍력에너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는 매우 불안정한 기체입니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며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며 이동하는 대기를 우리는 어떻게 감지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바람을 통해 이 같은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바람은 대기가 대류권에서 지형의 특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연현상입니다. 


불안정한 대류권에서 생성된 바람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풍이나 토네이도의 엄청난 파괴력도 이와 같은 에너지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인류는 바람의 힘 즉, 풍력을 두려운 자연재해의 가해자에서 인류에게 유익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해왔습니다.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차의 기원은 10세기경 페르시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 데요. 당시의 풍차는 지표면과 수평하게 날개를 세웠고, 맷돌을 가동하는 데에 이용되었습니다. 칭키즈 칸이 페르시아의 물방아 목수를 데려가 아시아에 풍차를 전파했고, 네덜란드에 풍차가 전파되었던 것도 십자군 전쟁 때문이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풍력발전


현대적인 풍력 발전기는 아시다시피 지표면에 수직으로 서 있습니다. 주로 제방이나 산간 오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설치도 다른 발전기에 비해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의 기술 개발로 풍력 발전 단가도 충분히 낮아졌습니다. 대규모 풍력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이나 독일은 풍력을 원자력이나 화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풍력발전


그렇다면 풍력으로부터 어떻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풍력 발전으로 얻는 에너지의 양은 일반적으로 풍속과 회전 날개 직경에 의해 결정됩니다. 날개가 10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풍력 발전기는 그만큼 큰 용량을 발전합니다.


바람을 이용한 에너지는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의 활용은 어떨까요? 지리적, 지형적 특성 때문에 풍력에너지를 전력 생산의 핵심 수단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풍력발전기를 최대한 설치해서 에너지 보조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연구와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바람에서 얻어지는 에너지가 인류에게 무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풍력에너지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앞으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풍력에너지를 지속가능한 에너지라 믿는 한 풍력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지리적, 지형적 제약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약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껏 그래왔 듯 말이지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풍력 에너지! 그 가능성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1. 19:15

[신재생에너지] ④ 태양 에너지 활용

세상 속 에너지의/세상의 에너지




태양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자연현상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원천입니다원시적인 인류는 태양의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깨달았고태양을 숭배하는 종교나 의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신화나 설화에서 태양을 의인화하거나 신격화 한 예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지요



햇빛은 태양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에서 방출하는 전자기 복사파입니다태양에서는 라디오 주파수나 감마선을 포함다양한 전자기파가 방출된다고 하는데요실제 지표면에 도달하는 파장은 자외선보다 긴 파장입니다자외선보다 짧은 파장의 전자기파는 대기의 상층부에 흡수되거나 산란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전자기파는 적외선과 가시광선두 영역으로 나뉩니다그리고 영역마다 활용법을 달리합니다적외선 영역은 태양열(Solar Heat)가시광선 영역은 태양광(Sunlight)으로 활용하는 것입다더 쉽게 설명하면 햇볕과 햇빛을 나눠서 활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햇볕과 햇빛태양열과 태양광에너지는 태양이 핵융합 반응을 멈추지 않는 한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겠죠?




태양열 에너지는 햇볕의 온기를 직접 이용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온기는 집열기에 모으고 다시 축열기에 저장합니다이를 온수 제조난방 또는 발전에 이용하는 것입니다아직까지도 햇볕의 온기를 저장하는 열매로는 비열이 큰 물을 주로 사용합니다겨울철에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첨가해주기도 합니다주택이나 소형 건물에 설치된 태양열 집진기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이것은 1980년대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시설입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까닭은 집열과 축열의 효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태양광 에너지는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으로 직접 전기를 변환하여 생산됩니다실리콘이나 갈륨-비소 등으로 만든 반도체 접합면에 햇빛을 쏘이면 외부 회로를 통해 N-형 반도체에서 P-형 반도체로 흐르는 전류가 발생합니다이를 ‘태양광전지’라고 부릅니다태양광 전지 역시 이미 전자계산기나 시계등대인공위성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발전 효율 개선 등 높고 안정적인 효율과 더불어 저렴한 시설비혹은 소재 개발도 우리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1. 19:02

[신재생에너지] ③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장점






불을 이용해 맹수로부터 개인과 집단을 보호하고 음식을 익히거나 추위를 견디지 않았다면인류의 흥망성쇠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비교적 연소가 쉽고 장시간 보존할 수 있는 숯과 같은 연료는 신석기시대 말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덕분에 불의 용도가 점차 다양해졌음은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인류가 열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연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인류는 약 50만 년 전부터 불을 사용했습니다그 쓰임은 다르지만마른 나뭇가지나 낙엽을 태워 만든 불을 연료로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불을 이용해 맹수로부터 개인과 집단을 보호하고 음식을 익히거나 추위를 견디지 않았다면인류의 흥망성쇠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비교적 연소가 쉽고 장시간 보존할 수 있는 숯과 같은 연료는 신석기시대 말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덕분에 불의 용도가 점차 다양해졌음은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인류가 열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연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나무만큼 구하기 쉽고 나무보다 화력이 좋은 연료가 등장한 것은 18세기 무렵입니다석탄은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했지만채굴하고 운반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돌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인류는 다시 한번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불과 300년 전의 일입니다그 발전을 토대로 더 좋은 에너지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300년이 지나 지금은 석유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석탄으로 이룩한 발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위대한 발전도 이룩했지요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하여 논하기 앞서, ‘불’과 ‘연료’의 역사를 되짚어본 것은 신재생에너지가 나아가야 할 길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18세기 이전부터 석탄 채굴과 운반이 원활해졌다면 어땠을까요훨씬 더 오래 전에 석탄을 주요 연료로 사용했을 것입니다신재생에너지 개발도 이와 마찬가지로 보다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합니다


이제는 채굴이나 운반 같은 1차적인 기술이 아니라 고도의 과학으로 완성된 신기술이어야 합니다충분한 기술만 갖추게 된다면자연에서 제공하는 에너지만으로도 지금과 같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그렇게 되면 에너지에 관한 인류의 고민도 잠시 사라지겠지요.


그러나 지속가능한 에너지신재생에너지를 발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가장 가까이에 있는 태양에너지 조차도 아직 마음 먹은 것처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만큼 훌륭한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태양 에너지 발전 방안이 생긴다면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왜냐하면 태양에너지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태양 외에도 자연에서 개발할 수 있는 에너지들을 통틀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 표현합니다과연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다음 화부터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류는 약 50만 년 전부터 불을 사용했습니다그 쓰임은 다르지만마른 나뭇가지나 낙엽을 태워 만든 불을 연료로 사용하였을 것입니다불을 이용해 맹수로부터 개인과 집단을 보호하고 음식을 익히거나 추위를 견디지 않았다면인류의 흥망성쇠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미래 에너지2014. 11. 20. 12:52



이른바 녹색탄환(green bullet)이라 불리는 해조류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미래 동력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해안의 바위를 뒤덮고 있어서 낚시꾼들이 미끄러지는 원인이 되는 갈색 조류가 디젤 연료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에 조류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을 때만 해도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식물계에서 얻는 바이어연료보다 적은 량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할 유력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조류는 지구상에서 빛 에너지를 흡수하여 천연 바이오매스 오일 제품인 바이어연료로 전환하는 가장 효율적인 유기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관련 연구기관과 벤처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들은 머지 않아 해조류가 수억 갤런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애당초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을 지칭하는 은화식물의 한 무리인 해조류. 이들은 물 속에 살면서 엽록소로 동화작용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물 속에 사는 엽록소를 가진 엽상식물을 관습적으로 일컫는 말이 해조류입니다. 

 

뿌리나 줄기, 잎 등이 구별되지 않고 포자에 의해 번식합니다. 종류는 매우 다양해 시아노박테리아처럼 단세포인 경우도 있고 미역이나 김과 같이 다세포 생물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해조류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정도의 다세포 식물만을 지칭합니다. 

 

 미역이나 김 등의 경우 마치 줄기가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다세포의 군집일 뿐입니다. 바다에서 서식하는 갈조류(톳, 미역, 다시마, 대황, 모자반 등)와 홍조류(우뭇가사리, 김, 카라니긴 등)가 있고, 녹조류(파래, 청각, 청태 등)의 경우는13.8%만이 해양에서, 나머지는 담수에서 서식합니다. 

 

이처럼 해조류는 바다와 해변, 하천, 홍수림 등지에서 자생합니다. 더러는 폐수처리용 연못 등지에서도 상업적으로 양식되기도 합니다. 해조류는 염수를 이용하여 불모의 사막지대에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대량의 음용수를 이용하지 않아도 재배할 수 있으니 참으로 매력적이지요. 

 

더욱이 성장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하기에 탄소중립적일 뿐만 아니라 산업 오염원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입하기도 합니다. 또한 버려지는 폐수 내 자양분을 먹이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재배하는 것만으로도 녹색세상을 열어가는 구실을 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해조류 수확 뒤 남는 풍부한 단백질은 동물먹이로 전화될 수 있으니 일거다득이지요. 그것도 하루에 2배로 복제될 만큼 성장속도가 빠르니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해조류는 살아있는 유전 구실을 합니다. 세포 안에서 긴 고리로 이루어진 탄화수소를 합성해 오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미세조류에서 나오는 지질(Lipid)는 상업적인 액체연료로 정체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경제적으로 연료를 생산합니다. 

 

콩은 연간 1에어커 당 약 50 갤런의 오일을 생산하고, 캐놀라는 130 갤런을 생산하는 데 견줘 해조류는 4000 갤런이나 생산합니다. 미국 솔릭스사의 클리스티나 웨이어 박사가 발표한 해조류 생산의 이론적 최대값에 따르면, 10%의 빛 투과 손실과 50%의 광양자 흡수 저감, 40%의 세포 에너지 활용 상황에서 최대 1에어커 당 5만3000 갤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맞춤한 성장환경만 조성한다면 해조류는 유전인 셈입니다. 당연히 재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진 생명공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해조류 연구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전자 기술과 단백질 유전 정보 기술은 해조류를 이용한 오일 생산 메커니즘의 이해를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해조류의 유형이 다량의 오일을 생산할 수 있는지는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조류는 영양분이 결핍됐을 때 오일을 생산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조류는 영양분이 결핍됐을 때 조류의 좋은 특성인 빠르게 성장하고 복제하는 특성을 잃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학자들은 조류의 영양 결핍 없이 오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오일 생산 증가를 가져오는 분자 스위치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만일 그것이 밝혀진다면 오일 생산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절감될 것입니다. 

 

대체로 해조류는 연못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우 저렴합니다. 하지만 개방된 연못의 경우 생산량을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쉽지 않고,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종이 침입해 영양분을 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방된 연못의 경작은 낮은 개화율을 보여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모든 영양분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의 해조류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여 침입자에 저항성이 있는 조류 생태시스템을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이른바 광합성생물반응기를 만들려는 것이지요. 최근의 실험은 태양빛을 이용할 수 있는 낮 동안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약 80%를 포획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이산화탄소는 연료가 자동차에서 연소한 후 나중에 배출된다 할지라도 결국 대기로 유입되는 한계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내셔널 에너지사는 해조류에서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 연구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조류의 광합성을 기반으로 재생 디젤과 제트 연료를 생산하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이 공정의 핵심인 해조류의 광합성은 이산화탄소를 처리하여 고밀도의 천연기름으로 전환시키게 됩니다. 

 

인터내셔널 에너지사는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을 광합성 여 액체 탄화수소로 전환하는 특수한 마이크로해조류(Microalgae)를 이용하며 해조류 안에 원유로 이용할 수 있는 재생 물질을 30%까지 축적합니다. 

 

태양빛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해조류는 에너지 위기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내셔널사는 해조류 기반의 바이오 연료가 2017년까지 350억 갤런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바이오 연료 전환 기술을 개발하는 ETC사는 해조류를 이용하여 매년 1에이커의 땅에서 1만 갤런 이상의 기름을 생산하는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해조류는 중량의 40%에 해당하는 석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60%는 부산물로 배출합니다. 

 

이 부산물들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의미있는 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입니다. 지방이나 당분, 단백질과 같은 부산물은 동물사료뿐만 아니라 다른 석유생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등 다양한 물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해조류 연구는 구체적인 수율과 생산성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일 함유량이 최대화되고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지는 해조류 종의 발견과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장시키고 수확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험적 연구에서 성과를 보이는 만큼 기술적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이 같은 해조류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광 생물 반응기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그린스타 프로덕트사는 몬타나에 4만 리터의 해조류 바이오디젤 시연 설비를 설치하고, 자체 개발한 조류 품종(Zx-13)의 생존 환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지난 50년간 시험한 모든 조류들보다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대학 실험실에서는 화씨 90도가 생존한계였는데 Zx-13품종은 화씨 115도에서도 성공적으로 생존하였습니다. 

 

GSPI사의 기술은 해조류가 2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성장할 때만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그보다 작은 크기의 해조류들은 성장을 위하여 반응기로 보내졌습니다. 특수 펌프를 사용하여 크기가 작은 해조류에 손상을 주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도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조류 생산 가능 면적을 모두 이용할 경우 연간 147만∼3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연히 해조류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겠지요. 국립수산과학원은 갈조류에서 자동차 연료용 바이오에탄올 추출 기술을 개발해 갈조류 1t에서 자동차 연료용 바이오에탄올 23ℓ를 추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갈조류는 미역, 다시마 등 갈색을 띤 조류입니다.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갈조류 1t에서 바이오에탄올을 50ℓ까지 뽑아내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갈조류는 우리나라의 연간 해조류 생산량 70여만t 가운데 7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해양 환경에 적합한 생물종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의 바다는 면적이 육지 면적의 4.5배나 돼 해조류 생산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해조류 양식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국내기업 페가서스 인터네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2만5000ha의 해조류 양식에 돌입했습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100만t 이상 펄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펄프 수입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물론 펄프를 제조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과 이산화탄소 흡수 등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해조류의 에너지 전환기술을 확보해 인도네시아에서 양식한 해조류를 경남 진해로 들여와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려고 합니다.

 

 

 

 

 

이제 해조류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겠지요. 거대 정유회사인 셀(Shell)사까지 관련 벤처기업과 함께 해조류 양식을 위한 실험용 시설을 하와이 코나 해변에 설치하는 것을 보면 가능성을 의심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기존 바이오매스 원료 식물을 재배할 토지가 마땅치 않았던 우리나라 같은 해안국가로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셈입니다. 해조류는 성장속도가 빨라 공급이 원활하고, 연료뿐만 아니라 유용한 화학물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조류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 연구의 후발주자이지만 선행 연구와의 간격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해조류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유력한 방안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국내의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선택, 활용한다면 녹색성장의 디딤돌이 될 청정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탑스미네랄